(2019 국감)교원치유센터 이용 급증…1만5천여건 누적
3년 동안 증가세…심리상담 및 법률지원만 계산
2019-10-15 14:11:43 2019-10-15 14:11:43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교육 활동을 하다가 입은 상처를 치유하러 교원치유센터를 찾는 교사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장인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은 17개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교원치유센터 이용현황’ 자료를 분석해 15일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지난 2017년부터 지난 8월까지 3년 동안 심리상담 및 법률지원상담 이용 횟수가 총 1만4952건을 기록했다.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이찬열 위원장이 신문을 들고 대학입시 문제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형별로는 심리 상담과 심리치료의 경우 2017년 전국 2641건에서 지난해 3836건, 올해 3449건으로 증가세였다. 법률상담 역시 2017년 1437건, 지난해 2144건, 올해 1445건으로 느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2395건으로 전체 이용건수가 가장 높았고, 광주 2156건, 부산 1881건, 경기 1877건, 세종 1157건의 순이었다. 특히, 세종은 2017년 54건에서 842건으로 15.5배 급증했다.
 
이번 통계는 심리 상담 및 치료, 법률상담 이용현황 만을 분석한 것으로 센터의 각종 예방 프로그램 이용 건수와 외부 기관 이용 건수를 합치면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월9일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이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2019년 교육계 신년교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교원치유센터는 특별법에 근거한 기관으로 예방프로그램, 심리상담, 법률지원 상담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전국으로 확대된 것은 2017년이다.
 
교원치유센터의 전문 상담사 혹은 정신과 전문의가 없어 외부 기관을 연결해주는 실정으로 센터에 대한 투자와 인력 채용이 시급한 실정이다. 제주는 아예 외부강사를 통한 예방 프로그램만 운영할 정도로 열악하다.
 
이 의원은 “교원 치유센터 제도 시행이 3년이나 됐지만 여전히 현장은 지원이 부족하다”며 “교사가 상처를 치유하고 아이를 가르치도록 정부와 시·도 교육청이 예산과 인력지원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5월15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8회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교육발전에 헌신한 정부포상 수상자 가족들의 소감을 들으며 박수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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