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의 기쁨 함께 만들 것' 예술위, 아르코 비전 2030 선포
2019-10-23 10:58:29 2019-10-23 10:58:29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가 새 출발을 다짐하는 중장기 전략‘아르코 비전 2030’을 22일 발표했다. 
 
‘아르코 비전 2030’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발표한 문화비전 2030 ‘사람이 있는 문화’와 새예술정책 ‘예술이 있는 삶’의 후속 실행전략이다. 정책과 기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것으로 예술위 역할 재정립에도 의미가 있다.
 
새 전략을 꿰뚫는 비전으로 예술위는‘창조의 기쁨을 함께 만드는 예술현장의 파트너’를 내걸었다. 현장예술인 간담회, 비전 수립 워크숍 등 100 여 차례에 걸친 현장 소통을 바탕으로 도출한 문구다. 예술가의 창작 표현 자유를 지키고, 창작 과정과 결과의 즐거움을 나누고자 하는 뜻을 담았다. 
 
박종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사진/예술위
 
예술위는 최우선적으로 ‘지속가능한 예술가의 창작 터전 공고화’에 나선다.
 
1년 단기 프로젝트 중심의 사업구조를 다년간 지원사업 체계로 개편해창작활동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 이종분야 교류 지원, 융복합 기술 매칭, 공유창작 플랫폼 신설 등을 지원하고, 예비·신진예술인, 중견·원로예술인의 예술활동 및 경력에 따른 예술가 맞춤형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창작사업 예산을 대폭 확대해 현재 창작-향유 사업 예산구조의 불균형을 해소할 계획이다. 2020년 기준 667억 원 규모의 창작지원 예산은 오는 2030년 2004억원으로 3배 확대된다. 또 ‘(가칭)예술가의 친구센터’를 신설, 예술인에게 계약과 정산 등 지원 컨설팅을 제공하고, 예술인들이 겪는 고충, 애로상담지원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다.
 
‘예술로 풍요로운 삶’을 지키기 위해 어린이·청소년 대상 예술 창작 활동과 사회적 이슈에 대한 예술의 참여활동 지원한다. 예술가치 지표 개발, 예술가치 확산 캠페인 구축 등 ‘문화예술 가치에 대한 공감대 형성’도 준비한다.
 
박종관 위원장은 “예술위에는 예술 창작환경 변화에 걸맞은 새로운 지원체계 구축이라는 큰 과제가 있다”며 “예술위의 모든 정책은 예술현장에서 비롯되며, 해결책 또한 현장에서 찾는 ‘예술현장 기반 혁신’을 추진할 것이다. 이번 비전 선포를 출발점으로 예술인과 모두에게 신뢰받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를 다시 세우겠다”는 비전 수립의 의미를 밝혔다.
 
박종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사진/예술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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