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김종원 중앙일보 폴인 사업기획총괄이 콘텐츠 내실만큼 전달 매개체(서비스)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괄은 16일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뉴스토마토 '2019넥스트콘텐츠비즈니스컨퍼런스'에서 "(콘텐츠 사업자는) 콘텐츠만 신경 쓰고 고객에게 전달되는 서비스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며 "(콘텐츠를 구성하는 요소의) 상호작용이 일어나야 이용자의 만족도도 올라간다"고 말했다.
폴인은 지난해 8월 서비스를 시작한 온·오프라인 지식 콘텐츠 플랫폼이다. 출시 당시 매달 한두차례 오프라인 컨퍼런스를 개최하며 산업 현장 전문가와 참가자를 연결했다. 그러나 참가자 입장에서 보면 컨퍼런스 중심의 콘텐츠가 현장 음향, 좌석, 질의응답 등 확장성에서 한계점을 드러냈다.
김종원 중앙일보 폴인 사업기획총괄이 16일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뉴스토마토 '2019넥스트콘텐츠비즈니스컨퍼런스'에서 폴인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에 폴인은 지난 3월부터 한명의 모더레이터와 5명의 참가자를 연결하는 스터디 서비스인 '폴인 스터디'를 출시했다. 집중할 수 있는 공간 경험과 깊이 있는 대화를 지원하며 재등록률 56%, 140명 정원에 신청 대기자 110명을 기록하며 이용자 만족도를 높였다. 이 스터디는 온라인으로 콘텐츠화해 서비스한다. 김 총괄은 "'콘텐츠'와 '콘텐츠 서비스'는 다르다는 것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다"며 "콘텐츠와 공간, 링커(연사)와 참가자의 상호작용이 이뤄지도록 지원해 만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온·오프라인 확장에 대한 고민 역시 이어가고 있다. 폴인은 먼저 내년 상반기 중에 폴인 서비스를 종합한 멤버십 프로그램을 출시한다. 회사는 온라인 서비스와 더불어 외부 확장을 위해 종이책 발간, 오프라인 팝업 콘서트 개최 등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열린 팝업 콘서트 이후 신규 회원수가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성과도 거뒀지만 이러한 종합 콘텐츠를 어떻게 이용자에게 전달할지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김 총괄은 "최근 구독경제가 유행하고 있지만, 폴인은 단순 텍스트가 아닌 여러 서비스를 다같이 이용할 수 있는 '멤버십'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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