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만한 새 책)'세상을 바꾼 길들임의 역사'·'습관의 완성' 외
2020-01-08 13:58:58 2020-01-08 13:58:58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저자는 작은 습관을 실천하는 프로그램 ‘습관 홈트’를 운영 중이다. 지금까지 그를 비롯해 500여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변화를 체감했다. 16kg을 감량한 주부, 재취업에 성공한 직장인, 자녀 공부습관을 새로 잡게 된 부모…. ‘습관 홈트’의 핵심은 ‘매일, 조금씩, 올바르게!’다. 이를 테면 글쓰기 2줄, 책 2쪽 읽기, 팔굽혀 펴기 5회 같은 것들. 하루 10분 안에 해결 가능한 습관들로 세분화해야 한다. ‘죽음의 계곡’ 90일만 넘기면 결심은 성공한다.
 
 
습관의 완성
이범용 지음|스마트북스 펴냄
 
저자는 한국인 최초의 월트 디즈니 캐릭터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다. 지난 12년 간 담당 디렉터 제프 쉘리와 전 세계에 미키 마우스, 미니 마우스를 유통시켜왔다. 책에서 그는 디즈니 캐릭터를 그리고 상품화시키기까지의 전 과정을 소개한다. 디즈니가 추구하는 꿈과 희망에 관한 논의를 문화 콘텐츠의 선한 영향력으로까지 확장한다. 맨 몸으로 떠난 미국 유학과 그림 중독에 빠진 이유, 비혼이란 인생 결정. ‘디즈니 라이프’를 살기까지 치열한 분투기를 펼쳐낸다.
 
 
오늘도 나는 디즈니로 출근합니다
김미란 지음|시월 펴냄
 
책은 교육이 ‘공기’ 같은 우리 현실과 정반대 세계를 그린다. 1986년 미국 아이다호주 산골짜기 마을 막내딸로 태어난 타라의 회고록이다. 모르몬교 근본주의 가정 출생, 공교육을 거부한 아버지 밑에서 지낸 유년기, 세계의 전부라 믿은 모르몬 경전과 역사…. 17세 홀로 집을 나온 그는 대입자격시험(ACT)을 치루며 주도적 배움 세계에 뛰어든다. 끝내 케임브리지대 역사학 박사에 오르기까지 여정이 그려진다. 버락 오바마, 오프라 윈프리가 찬사를 보냈다.
 
 
배움의 발견
타라 웨스트오버 지음|김희정 옮김|열린책들 펴냄
 
가축화, 작물화는 인류의 일방적 길들임으로 이뤄져 온 것일까. 저자들은 자연에서 진행한 탐구를 근거로 그렇지 않다고 주장한다. 이를 테면 소를 기르게 되면서 인류는 DNA를 변화시킬 수 있었다. 젖당을 소화시키는 효소 락타아제가 생기게끔 체내가 ‘개조’된 것이다. 곰과 멧돼지의 눈에 띄어 유럽인이 먹기 시작한 사과 역시 동물, 자연이 인류를 길들인 사례다. 저자는 10개 종의 오랜 역사를 되짚으며 인류가 ‘길들임’의 주체이자 객체였다는 신선한 주장을 편다.
 
 
세상을 바꾼 길들임의 역사
앨리스 로버츠 지음|김명주 옮김|푸른숲 펴냄
 
시인은 삶을 ‘흐르는 움직임’으로 본다. 그래서 이 생은 비록 고행 같게 느껴지지만 ‘너’와 함께 할 땐 즐거운 여행이 되곤 한다. 일상 매 순간에서 채집하는 모든 것들은 시인의 ‘너’다. 사람과 바람, 구름, 나무…. 진심을 다해 오늘을 사랑하는 마음은 결국 무소유의 철학으로 나아간다. 자신을 비우는 과정과 욕망, 번뇌, 부정으로부터의 탈출. 사랑하는 ‘너’와 함께 할 때 우리는 고유한 ‘나’의 환희를 경험한다. 책은 시인의 등단 50주년에 맞춰 웅숭 깊은 통찰적 시어들을 엮었다.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
나태주 지음|열림원 펴냄
 
빌 게이츠, 일론 머스크, 워런 버핏, 손정의…. 세계적인 자산가들은 독서를 습관화하며 세상 기회를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 넓은 시야로 상황을 판단하고 결정하는 혜안을 투자법에 활용했다. 어떤 책을 어떻게 읽었길래? 저자들은 부를 축적하기 위한 독서법을 이 책에 요약한다. ‘총, 균, 쇠’에서 부의 비밀과 역사를 파헤치고, 재레드 다이아몬드를 투자자의 관점에서 해석한다. 저자들은 자본, 심리, 인간 관련 책들을 경제 작동 원리에 입각해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부자의 독서
김학렬, 김로사, 김익수 지음|리더스북 펴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