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NSC, 신종 코로나 대책·개성연락사무소 잠정중단 등 논의
신북방정책 추진방안도 검토…"올해 에너지·인프라·보건의료·ICT 분야서 성과"
2020-01-30 21:02:12 2020-01-30 21:02:12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청와대는 30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사태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보도자료에 따르면 상임위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 우리 교민 보호 대책과 중국 등 국제사회 대처 동향을 점검했다. 아울러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운영의 잠정 중단 조치에 따른 남북 간 연락업무 유지 등 관련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그 외에도 상임위원들은 '2020년 신북방정책 추진방안'을 검토했다. 청와대는 "상임위원들이 올해 (신북방 국가들과) 더욱 활발하게 교류 협력을 하고 에너지·인프라·보건의료·ICT 등 협력 잠재력이 큰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가짜뉴스'에 대해 "관련 왜곡 정보나 의도적인 가짜뉴스는 국민에게 불필요한 혼란을 부추기고 과도한 공포를 낳을 수 있다"며 언론의 협조를 요청했다.
 
한정우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정부는 국민이 불안해하시지 않도록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투명하고 신속하고 상세하게 공개해 나갈 것"이라며 "언론도 사실에 근거한 정확한 정보를 국민께 전달해 주기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부대변인은 "감염병 보도는 국민의 생활과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면서 기자들과 관련 학회가 2012년도에 제정한 '감염병 보도준칙', 한국신문협회와 한국방송협회 등이 2014년 공동으로 만든 '재난보도 준칙' 등을 언급했다.
 
그는 "(해당 준칙에) 감염병 등 재난 상황에서 정확하고 신중한 보도를 하자는 취지가 담긴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언론이 함께 이번 사태를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태 주기 바란다. 같이 노력해 가자"고 거듭 당부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지난해 3월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본위원회 무산과 관련한 청와대 입장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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