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 역학조사에서 종로구 확진자 10명이 혜화동 명륜교회에서부터 시작된 감염전파가 종로노인종합복지회관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명륜교회와 종로노인종합복지회관 관련 확진자는 총 10명이며, 이에 따른 접촉자 인원은 총 326명으로 확인됐다.
확진자를 제외한 접촉자 중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다. 종로노인복지회관을 1월28~31일 이용객 중 접촉자로 분류된 100명 대상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검사 받은 76명은 모두 음성이며, 관련 확진자들의 접촉자들은 현재 모두 격리해제 상태다.
1월23일 3번 확진자와 접촉한 6번 확진자는 접촉자로 분류돼 같은 달 27일부터 자가격리하다 29일 종로구 보건소에서 실시한 접촉자 대상 일제검사로 30일 확진 보고된 바 있다. 또 1월30일부터 2월1일까지 역학조사에서 총 25명의 접촉자를 발견했으며, 이 중 3명(10번, 11번, 21번)이 추가 확진 보고됐다. 이들 3명의 접촉자는 총 96명으로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다.
2월16일 보고된 29번 확진자는 1월28~31일 종로노인종합복지회관을 이용했고, 이 기간 29번 확진자와 접촉자 조사과정에서 종로노인종합복지회관과 명륜교회의 연관성이 밝혀졌다. 1월2일~2월19일 종로노인종합복지회관의 모든 이용자의 명단 1247명과 명륜교회 교적부 550명을 조사해 4명의 중복자들을 발견했고, 그 중 1명인 83번 확진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83번 확진자의 이동동선과 연관성을 살펴보면 1월26일 83번 확진자는 6·10·11·21번 확진자 모두와 약 2시간가량 같은 공간에서 예배에 참석한 것을 확인했다. 29·56·83·136번 확진자는 종로노인종합복지회관에서 1월28~31일 음악연습실에서 함께 노래를 하거나, 셔틀버스를 같이 타는 등의 수시접촉이 이루어졌다.
결론적으로, 종로구 집단확진자 발생은 혜화동 명륜교회에서부터 시작된 감염전파가 종로노인종합복지회관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기준 종로구 확진자 10명은 서울 자치구 중 송파구 12명 다음으로 많으며, 발생원인 기준으로 해외접촉 15명, 은평성모 14명, 성동구 주상복합 13명 다음으로 많다.
종로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명륜교회 일대에서 방역작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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