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국민 눈높이 맞춘 ‘R&D 국민평가단’ 모집
5개 사업에 국민평가단 도입…향후 R&D 전반 확대 검토
2020-03-10 12:00:00 2020-03-10 12:00:00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국민 눈높이를 반영한 R&D 과제를 선정하기 위한 ‘중기부 R&D 국민평가단’을 오는 11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2019년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최종 선정 시 국민평가단을 최초 운영한 바 있다. 당시 국민평가단은 전문 선정심의위원과 유사한 수준의 평가결과를 보이는 등 높은 전문성을 발휘했다.

이에 따라, 중기부는 국민평가단을 국민 생활에 밀접한 문제를 해결하고, 정책적 중요도가 높은 5개 R&D 사업에도 확대 도입한다.
 
2020년 중기부 R&D 국민평가단 적용 사업.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세부적으로 △Tech-Bridge활용 상용화기술개발 △AI기반 고부가 신제품기술개발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 개발 △기술규제 해결형 기술개발 △미세먼지 저감 실용화 기술개발 등이다.

중기부는 국민평가단을 통해 평가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부 R&D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선정돼 실생활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평가단은 각 사업별로 과제를 최종 선정하는 평가에 전문가 위주로 구성된 평가위원들과 협업해 평가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신청과제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며, 향후 운영 성과를 점검해 중기부 R&D 사업 전반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국민평가단은 이달 11부터 중소기업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별도 마감 기한 없이 상시모집할 계획이다.

산업계, 학계, 연구계, 경영 전문가뿐만 아니라 정부 R&D에 식견과 관심을 가진 국민이라면 누구나 관심 분야별로 신청 가능 하다. 또한 다양한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민평가단을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그간 R&D 과제평가는 전문가 의견을 중점적으로 반영했으나 국민참여형 평가를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의 과제도 놓치지 않고 선정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 로고. 사진/중소벤처기업부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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