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도 감염 위험장소?…"실내 밀접접촉 어디든 위험"
"물리적 거리두기, 어느 공간에서든 적용해야"
2020-04-03 17:56:47 2020-04-03 17:56:47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최근 목욕탕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지난달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 회의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3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목욕탕 이용을 자제해야 하나'라는 질문에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상황에서 실내에서 밀접접촉을 하는 모든 공간이 다 전파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정 본부장은 '밀폐된 공간에서 1m 이내의 밀접 접촉은 만약 감염자나 유증상자가 있을 경우 전파를 시킬 수 있다"며 물리적인 거리를 둬 달라는 기본 원칙은 어느 공간에서든 다 적용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이 같이 방역당국이 실내 공간에서 '거리두기'를 강조한 것은 최근 목욕탕에서 감염 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앞서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확진자가 이용한 강원도 철원 목욕탕에선, 철원 주민 3명이 확진자로 판명됐다. 또 경남 진주에서도 코로나19 집단감염 진원지로 목욕탕이 추정되고 있다. 진주시는 한 목욕탕에서 발생한 감염자가 8명으로 늘어나자, 해당 건물을 폐쇄 조치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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