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도 ‘마이너스 성장’을 예견하고 있다.
5일 글로벌 11개 기관 등의 경제전망을 종합한 결과를 보면, 최근 한국경제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0.9%였다.
해당 전망은 스탠다드차타드, UBS, 모건스탠리, 노무라증권, 씨티은행, 크레디트스위스, 피치, 캐피털이코노믹스, 옥스퍼드이코노믹스, 나티시스,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이 발표한 평균치다.
현재 노무라증권은 우리나라 성장률을 -6.7%로 내다봤다. 3월말 영국 경제분석기관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지난달 -1.0%에서 -3.0%로 하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도 올해 한국 성장률을 -1.0%로 전망하고 있다. UBS·스탠다드차타드 전망치는 -0.9%, -0.6%로 각각 전망했다.
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도 올 한국경제의 성장률을 -0.2% 전망으로 분석했다.
더욱이 0% 성장 전망도 만만치 않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0.2%, 씨티와 크레디트스위스는 0.3%씩 예상하고 있다. 나티시스의 경우는 0.9%로 전망했다
국제기구인 ADB도 한국의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는 등 1.3%의 성장세를 예상하고 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 측은 "세계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더 쪼그라들 것으로 예상되며 내수도 가파르게 떨어지려고 한다"고 전했다.
앞선 3일 국회예산정책처의 ‘2020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성장률 하락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상당히 높다는 게 보고서의 요지다.
상반기 중 진정될 경우 1%를 상회할 수 있으나 장기화 불확실성이 커 ‘마이너스 성장’은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타항공이 항공업계 처음으로 대규모 구조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지난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내에 위치한 이스타항공 사무실 로고 모습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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