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최강욱 열린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MBC가 보도한 '채널A-검찰 유착 의혹'과 관련 윤석열 검찰총장 측이 유착을 기획했다는 시각에 "의심을 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최강욱 후보가 3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교육개혁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 위원장은 7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단순히 기자 한 사람의 특종 욕심 또 그 해당 기자가 경력이 오래된 그런 기자도 아니다"며 "그렇다면 뭔가 기획이 있다고 볼 수 있는 여지가 많지 않느냐"고 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어 "소위 윤석열 사단이라고 불리어왔던 사람들이 언론하고 끊임없이 일종의 사실을 주고받으면서 이것을 부풀리기를 하고, 필요한 방향으로 이것을 끌고 가고 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채널A-검찰 유착 의혹'이 선거 개입과 관련이 있냐는 질문에는 "(검찰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고 했던 것은 사실로 보인다"며 "'(채널A 기자가) 유시민 이사장을 잡고 싶다. 검찰도 원할 것이다'라고 의도를 노골적으로 표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MBC가 프레임을 걸고 있다"고 발언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제가 그것을 논리적으로 반박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면서도 "심지어 무슨 여권이라고 말은 하면서 또 배후에는 제가 있는 것처럼 얘기하고 싶어하는 그 의도가 있는 것 같더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논리적으로 반박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것"이라며 "작전의 실체나 털어놨으면 한다"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MBC 보도 제보자) 사회적 격리에 들어간 것 같은데, 밀접접촉자인 최강욱씨도 그분 본받아 자가격리 들어가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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