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만에 돌아온 에이프릴 “몽환 시도…‘콘셉트 장인돌’ 되고 싶다”
7번째 미니앨범 ‘다 카포(Da Capo)’ “퍼포먼스는 화려하고 파워풀”
2020-04-23 11:06:52 2020-04-23 11:06:52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22일 그룹 에이프릴이 7번째 미니앨범 ‘다 카포(Da Capo)’로 돌아왔다. 멤버들이 적극 의견을 낸 이번 앨범의 화두는 ‘변화’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그룹은 소속사 DSP미디어를 통해 앨범 이야기를 직접 전했다.
 
2015년 미니앨범 ‘드리밍(Dreaming)’으로 데뷔한 에이프릴은 그간 청순가련한 곡들을 선보여왔다. 이번 앨범에서는 ‘처음부터’라는 뜻을 가진 음악 용어 ‘Da Capo’처럼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를 담았다. 
 
앞서 소속사 DSP미디어는 “한 가지 스타일에 한정돼 있는 것이 아닌, 다양한 모습과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그룹이라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에이프릴. 사진/DSP미디어
 
타이틀곡 ‘LALALILALA’는 몽환적이면서도 강렬한 댄스 넘버다. 밤과 별, 사랑과 꿈 같은 이미지가 넘실거린다. 이루고 싶은 사랑에게 주문을 외운다는 메시지를 반복적인 훅에 새겨 넣었다. 
 
멤버 나은은 “사랑에 대한 의미 외에도 꿈을 가진다는 것 등 여러 가지로 해석이 가능하다”며 “파트별 멤버 각자의 다른 개성을 만나볼 수 있는 부분들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나는 “전과 다르게 퍼포먼스가 전체적으로 화려해지고 파워풀해졌다”며 “멤버들 모두가 최선을 다해 새로운 매력을 담아내는 데 집중했다”고 소개했다. 진솔은 “멤버 모두가 적극적으로 콘셉트에 의견을 냈다”며 “기존 에이프릴 색깔과는 많이 다른 모습을 기대했는데 결과가 좋은 것 같다. 특히 다양한 콘셉트로 준비된 의상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타이틀 곡 외에도 앨범에는 연인을 애타고 질투 나게 만드는 귀여운 가사의 ‘웁스 아임 소리(Oops I'm Sorry)’, 서정적이고 아련한 감성이 돋보이는 ‘인형’, 펑키한 그루브가 인상적인 컬러팝 ‘1,2,3,4’, 여기저기 흩어진 복잡한 마음을 한 곳에 담고 싶다는 ‘너.집(zip)’, 지난 3월 발매된 나은&진솔의 ‘시간차’ 등이 담겼다.
 
멤버 6명 중 절반은 타이틀곡 외에 ‘Oops I'm Sorry’를 좋아하는 곡으로 꼽았다. 진솔은 “이런 신나는 장르의 곡을 전부터 하고 싶었다”며 “녹음 뒤 완성본을 들었을 때 에이프릴 목소리와 정말 잘 어울리고 귀엽고 신이 났다. 가장 재미있게 녹음하고 연습했던 곡”이라 소개했다.
 
에이프릴. 사진/DSP미디어
 
멤버들은 이번 앨범을 계기로 ‘콘셉트 장인돌’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동안 여러 콘셉트에 도전해왔지만 아직도 에이프릴하면 귀엽고 청순한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잖아요. 조금 더 성숙하고 몽환적인 이번 콘셉트를 잘 소화해서 ‘콘셉트 장인돌’이란 칭찬을 받고 싶어요.”(채원)
 
새 앨범 발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요계가 침체된 상황과 맞물렸다. 새 앨범을 내기까지 조심스러웠다. 
 
“사실 고민이 없었다면 거짓말인 것 같아요. 그럼에도 더 좋은 모습으로 팬분들과 함께하고 싶었습니다. 건강이 가장 중요하니까, 모두 아프지 않고 활동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팬 여러분께서도 항상 건강에 조심하시길 바라요!”(채원)
 
에이프릴. 사진/DSP미디어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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