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대학들이 온라인 강의 진행에 따른 학생들의 통신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현금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일본 도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 사진/뉴시스
29일 NHK에 따르면 교토 시내에 위치한 대학들이 온라인 수업을 시행하면서 소요되는 통신비를 지원 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일본 리츠메이칸대학이 대표적이다. 리츠메이칸대학은 통신비와 태블릿PC 구입에 따른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약 3만6000명에 이르는 학생들에게 3만엔(34만원)에 이르는 현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부모 수입이 크게 줄거나 아르바이트 중단으로 학비 지급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최대 3개월간 매월 3만엔 추가 지원을 검토 중이다.
다음 달 11일부터 수업 재개를 예정하는 교토산업대학도 약 1만40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통신비 등을 1인당 5만엔(57만원)씩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이외에 도시샤대학과 류코쿠대학은 전체 학생에게 일률적으로 5만엔을 지급하는 지원 방안을 검토하는 등 학생들의 경제적 지원에 나서는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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