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톡톡)김홍걸 "안철수, 구태정치의 극치"…김두관 "스쿨존→녹색존, 구조 변경해야"
2020-05-08 09:12:27 2020-05-08 09:12:27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제21대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선출된 김홍걸 당선인은 국민의당이 미래한국당과의 공동교섭단체 구성 가능성을 내비치자, 이를 작심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민식이법'을 둘러싼 논란이 벌어지는 가운데, 스쿨존의 구조적 변경의 필요성을 주장했고,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기지촌 여성'의 인권침해에 대한 진상규명 의지를 밝혔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선출된 김홍걸 당선인. 사진/뉴시스
 
김홍걸 당선인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그동안 혼자만 깨끗하고 정도를 가는 정치인인 것처럼 여야를 싸잡아 비판하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구태정치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국민의당이 제21대 총선에서 3석밖에 확보하지 못해 미래한국당과 공동교섭단체 구성 가능성이 당 안팎으로 나오는 것을 두고 "(국민의당이) 사라지기 직전에 보여주는 최후의 몸부림이라고 생각하겠다"고 비판했다.
 
김두관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스쿨존에서 벌어지는 사고에 처벌을 강화하는 '민식이법'에 대해 "어른 처벌보다 어린이 생명 보호에 대해 논쟁했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그러면서 "스쿨존을 차가 빨리 달릴 수 없도록 박석포장을 하고 여러 가지 구조와 환경을 바꿔서, 어린이들 교통사고뿐만 아니라 건강과 환경까지 지키는 녹색 생명존을 만들자고 한 것"이라며 "아예 그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운전자들도 처벌을 받는 일이 없도록 스쿨존의 시설과 환경을 생명존, 그린존 수준까지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뉴시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7일 인권침해의 역사로 기지촌 여성들을 꼽으며 진상규명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지사는 "국민의 인권과 안전을 보장해야 할 국가가 오히려 전면에 나서 꽃다운 청춘들의 인권침해를 강요했던 안타깝고 부끄러운 역사가 있다"며 "주한미군의 성 착취와 폭력으로 물든 기지촌이 그러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국가 기관에 인권침해 조장의 책임을 묻고, 객관적인 피해 실상을 명확히 조사하는 과정은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남겨진 과제"라며 "최근 도의회가 ‘기지촌여성 지원 등에 관한 조례’를 의결해주신 바, 경기도가 기지촌여성 문제 해결을 위해 본격적인 걸음을 내디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지사는 "오늘(7일) 용기 내주신 기지촌 당사자분들과 관련 시민단체들을 만나 앞으로의 방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며 "허심탄회하게 오고 갔던 대화들을 마음에 새기면서 억울한 사람 없는 세상으로 조금 더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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