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중국 톈안먼 민주화 시위 주역 4명과 만난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폼페이오 장관과 톈안먼 시위 주역들과의 워싱턴DC 국무청사 회동 사실은 2일 AP통신 등에 의해 보도된 바 있다. 다만 통신은 ‘톈안먼 시위 생존자들’이라고만 언급했다.
이후 중국 중앙통신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왕단과 쑤샤오캉 리헝청 리란쥐 등을 접견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현재 미국에서 망명생활 중이다.
이날 접견은 1989년 6월4일 민주화 시위를 압살한 톈안먼 사건 31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마련됐다.
왕단은 폼페이오 장관이 별도의 메시지 없이 트위터에 공개한 사진에 아래에 “우리를 만나준 장관께 감사를 표한다. 멋지고 의미 있는 만남이었다. 중국의 민주화를 위한 우리의 싸움을 지지하고 있는 데 대해 감사하다”고 댓글을 달았다.
한편 3일 미 국무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폼페이오 장관이 어제(2일) 영광스럽게도 왕단 쑤샤오캉리헝청 리란쥐를 만났다. 이들 4명은 1989년 6월 4일 중국 공산당에 의해 잔혹하게 진압당한 영웅적 민주주의 저항에 참여했던 용감한 수천명들 중 일부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오른쪽부터 두번째)이 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전날 국무부 청사에서 이뤄진 중국 톈안먼 시위 주역 4명과의 만남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트위터·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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