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페이 누적 결제액 5000억 돌파…동행세일에만 240억 썼다
가맹점 수 56만9000개, 작년 말 대비 75.6% 증가
2020-07-02 11:00:00 2020-07-02 11:00:00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인 제로페이의 누적 결제액이 5000억원을 넘어섰다. 동행세일 기간에만 240억원이 결제되는 등 전국적인 판매 할인행사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제로페이 누적 결제액은 5017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한 해 결제액만 768억원이었지만 지난 4월부터는 매월 1000억원 이상이 결제되는 등 결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가맹점 신청 수도 크게 늘었다. 제로페이 가맹점 수는 지난 6월말 기준 56만9000개로 작년 말 32만4000개보다 75.6% 증가했다.
 
규모별 가맹점 현황을 보면 전체 가맹점 56만9000개 중에서 소상공인 점포는 54만개(95.1%)에 달했다. 특히 연 매출액 8억원 이하는 52만개(91.9%)를 차지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제로페이는 소상공인에 대해 0%대의 수수료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연 매출액 8억원 이하인 소상공인 가맹점은 결제 수수료가 0%다. 전체의 91.9%인 52만개 가맹점에는 제로페이로 결제된 매출액에 대해 수수료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셈이다.
 
가맹점 규모에 따른 결제실적을 살펴보면 전체 결제액 중 72.5%는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사용됐다. 연 매출액 8억원 이하의 가맹점에서는 64.6%가 결제됐다.
 
가맹점 업종별 현황은 음식점이 14만개(24.6%)로 가장 많았고, 생활·교육 10만6000개(18.6%), 편의점·마트 7만4000개(13.0%), 기타 5만4000개(9.6%), 의류·잡화 4만6000개(8.1%) 순이었다.
 
가맹점 업종에 따른 결제 금액은 음식점이 22.7%로 가장 많았고, 편의점·마트(21.0%), 생활·교육(14.5%), 가구·인테리어(7.1%), 식자재?유통(6.5%)이 뒤를 이었다.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은 “단순 결제뿐 아니라 지역사랑상품권, 재난지원금 연계 등 제로페이의 확장성은 무궁무진하고, 더 편리한 제로페이가 되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동행세일과 연계해 지난 6월26일부터 제로페이를 통해 5000원 이상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5%를 돌려주는 페이백 행사를 진행 중이다. 소비자는 총 29개 제로페이 결제 앱으로 이벤트 참여가 가능하며, 결제사별로 1인당 최대 5만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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