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강원도 홍천으로 캠핑을 다녀온 여섯 가족 18명 가운데 세 가족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에서는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와 송파구 지인 모임 등과 관련해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30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야외라고 하더라도 3밀(밀집·밀접·밀폐) 환경에서는 충분히 감염이 발생할 수 있어 마스크 착용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강원도 홍천 캠핑 모임과 관련해서는 세 가족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캠핑 참여 인원은 총 여섯 가족 18명(경기도 다섯 가족 15명, 속초시 한 가족 3명)이다. 이들은 2박3일 일정으로 캠핑을 함께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별 확진자는 경기 4명, 강원 2명이다. 현재 방역당국은 확진자 접촉자와 동선 확인을 위한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캠핑 당시 단체 식사나 대화 등의 활동이 이뤄졌는데 마스크 착용이 부적절했던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서울에서는 강서구 소재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 1명이 추가 감염됐다. 누적 확진자는 29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는 이용자의 가족이다.
29명의 누적 확진자 중 이용자는 17명, 이용자의 가족 4명, 지인 6명, 실습생 1명, 실습생 가족 1명 등이다.
서울 송파구 지인 모임과 관련해서도 1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누적 확진자는 8명이다. 서울에서 6명, 경기에서 2명이 나타났다.
서울시청에서 발생한 확진자와 관련해 11층 근무자 166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158명이 음성으로 나왔고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11층을 수시로 방문한 사람 중 검사 희망자 88명에 대해서도 검사가 진행 중이다.
권 부본부장은 "여름 휴가지에서 휴가철을 맞아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며 "안전하고 여유롭게 휴식하는 휴가로 보낼 수 있도록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5월24일 오후 강원 평창군 봉평면 휘닉스 평창 캠핑촌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