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일
LG화학(051910)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40% 상회했다며 목표가를 기존 63만원에서 8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LG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4%, 전분기 대비 142% 증가한 571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40% 상회하는 수준이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석유화학과 전지의 실적이 호조를 견인했다"며 "특히 전지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전지사업의 영업이익은 155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73억원 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윤 연구원은 "전기차 고객사의 원통형 배터리 탑재 증가에 따라 소형전지가 이익 호전을 주도했고, 중대형전지 또한 폴란드 공장의 수율 개선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 덕에 최초로 흑자전환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전지의 가동률은 5월부터 회복돼 현재는 정상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석유화학 부문 영업이익 역시 전분기 대비 79% 개선된 4347억원을 기록했다. 저가 원료 투입효과와 나프타분해설비(NCC), 폴리올레핀(PO), 고부가 합성수지(ABS), 페놀 등 호조 덕분이라는 것이 윤 연구원의 설명이다. 또한 그는 "향후 천연가스 급등 등을 감안해 NCC 경쟁력은 부각될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석유화학의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재성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을 5823억원으로 2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그는 "팜한농의 감익을 석유화학과 전지의 증익이 상쇄할 것"이라며 "석유화학은 기존 호조 아이템의 시황이 여전히 견조하며, 전지는 원통 및 중대형전지의 매출 확대로 인해 이익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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