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64명 추가 확진, 누적 796명
추가 감염 발생 장소 증가세, 비수도권도 확진 속출
2020-08-22 15:42:36 2020-08-22 15:42:36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64명 추가 확인되면서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800명에 육박했다. 확진자 발생 장소도 계속해 늘어나 이들 장소를 중심으로 한 'n차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형국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2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서울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접촉자조사 중 64명이 추가 확진됨으로써 현재까지 총 796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확진자 연령 분포는 △0세~9세 19명(2.5%) △10대 47명(6.1%) △20대 67명(8.7%) △30대 72명(9.3%) △40대 76명(9.8%) △50대 176명(22.7%) △60대 216명(27.9%) △70대 이상 101명(13%)으로 집계됐다.
 
특히 방역당국은 사랑제일교회발 n차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까지 사랑제일교회 관련해서 추가 전파로 인한 확진자가 발생한 장소는 21개소로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이들 장소에서 발생한 확진자, 즉 2차 감염자는 108명"이라고 설명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추가 전파로 인한 확진자 발생 장소는 △콜센터(4개) △직장(64개) △사회복지시설(17개) △의료기관(11개) △종교시설(16개) △어린이집/유치원(11개) △학교/학원(43개), 기타(2개) 등이다.
 
이와 함께 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도 100명을 넘어섰다. 새롭게 추가된 확진자는 총 33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04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35명, 경기 25명, 경북 10명, 인천·부산·대구 5명, 대전·충남·경남 4명, 광주·울산·충북 2명 등 전국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 확진자들은 기초역학조사결과 사랑제일교회와 관련성이 현재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조사가 진행되면서 변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 관련 확진자는 8명 추가 확인돼 총 28명으로 늘어났고, 성북구 극단 '산'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및 자가격리 중인 9명이 추가 확진돼 26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도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해서도 자가격리 중이던 2명이 추가 확진돼 176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고, 파주시 스타벅스와 관련해서도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60명으로 증가했다.
 
권 부본부장은 "주말을 맞아 외출, 모임, 행사 연기 등 되도록 집에 머물러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확진되셨을 경우 중증으로 이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고위험군인 어르신들은 특별히 외출이나 만남을 자제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22일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총 796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지난 21일 사랑제일교회 전경.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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