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정부, 의대 논의 전면 중단해야"…여야정 협의체 제안
긴급 기자회견 열고 "의료계 목소리 반영해야"
2020-08-31 17:06:43 2020-08-31 17:06:43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미래통합당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공공의대 신설 논의 전면 중단을 촉구하며 여야정·의료계가 함께하는 국회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31일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논의 전면 중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신종 감염병 극복에 최선을 다해야 할 시기에 정책적 효과를 바로 가질 수도 없는 의료 인력  양성정책을 의료계와 상의도 없이 추진한 건 납득하기 어렵고 대단히 잘못됐다"고 지적하며 "이번 사태의 발단이 일방적인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추진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분명히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종식 이후 국회 내에 의료계 다수와 여야정이 함께 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이를 통해 원점부터 재논의할 것을 촉구한다"며 "협의체 구성에 있어서 의료계의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대한의사협회는 물론 전공의협의회, 의학전문대협회 등 관련 의료단체의 참여가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정부가 이번 사태를 선악 대결로 이끄는 데 대해 심히 유감"이라며 "코로나19 자원봉사를 했던 분들이 현재 집단휴진하는 의사들과 다름 없는데 이들을 악으로 몰고 가는 행태는 사태 해결에 아무런 도움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업무개시 명령 미이행을 이유로 고발당한 전공의에 대해서도 고발을 취하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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