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슈퍼엠의 첫 정규 앨범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2위에 올랐다.
4일(현지시간) 빌보드는 예고 기사에서 슈퍼엠의 정규 1집 '슈퍼 원Super One)'이 이번 주 '빌보드 200'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빌보드가 닐슨뮤직 데이터를 인용한 집계에 따르면 슈퍼엠은 이번 앨범으로 10만4000장 상당의 판매고를 올렸다.
빌보드 200은 실물 앨범 판매량에 온라인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순위를 결정한다.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핫100'과 양대 메인 차트로 꼽힌다.
빌보드에 따르면 총 10만4000장의 판매 중 10만1000장이 실물앨범 판매량에서 나왔다. 특히 마블과 협업해 만든 머천다이즈(MD) 상품·앨범 번들이 이 수치를 끌어올리는데 주효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빌보드는 "각각 다른 포장과 포스터가 포함된 12개 이상의 변형 앨범도 실물 앨범 판매량을 늘리는 데 보탬이 됐다"며 "많은 케이팝 음악들이 여러장의 에디션을 내는 패키징 방식으로 발매하는 건 의례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슈퍼엠은 '샤이니' 태민, '엑소' 백현·카이, 'NCT 127' 태용·마크, 중국 그룹 '웨이션브이' 루카스·텐 등 7명의 멤버로 구성된 그룹이다. SM엔터테인먼트가 이미 각자의 그룹에서 활동하는 멤버들을 하나의 그룹으로 엮고 세계 무대를 목표로 제작하고 있다. 이에 작년 결성 때부터 '케이팝 어벤저스'란 별칭이 따라 다녔다. 지난해 10월 아시아 가수 최초로 데뷔 앨범을 '빌보드 200' 정상에 올린 바 있다.
지난달 25일 첫 정규 1집 '슈퍼 원(Super One)'을 냈다. 앨범 타이틀 곡 '원(One)'(Monster & Infinity)을 비롯해 총 15곡이 담겼다. 타이틀 곡에는 코로나 19로 어려운 시기,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하나 된(One) 힘으로 함께 극복해 나가자'는 메시지를 가사에 담았다.
이번 주 '빌보드 200' 1위는 미국 출신 가수 머신 건 켈리가 차지했다.
슈퍼엠. 사진/SM엔터테인먼트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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