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승훈 선임기자] 서울시가 중장년 세대의 이직·재취업 교육과정 및 채용설명회, 인턴십 모집 등 4050세대의 '세컨드 라이프'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인구구조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고용 불안으로 중장년 퇴직자 수가 늘어나고 퇴직 연령이 낮아지는 상황에 대응하려는 겁니다.
서울 시내에서 열린 채용박람회에서 한 구직자가 게시판을 보고 있다.(사진=뉴시스)
서울시는 중장년 세대의 이직·재취업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인 '4050 이직 지원 프로그램'의 참여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30일 발표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이직을 희망하는 40~50대 경력자를 대상으로, 취업 역량 강화와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는 겁니다. 참여자에게는 기업이 원하는 역량 강화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취업까지 연계합니다. 교육은 내년 2월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교육은 총 16개 과정,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생산관리, 마케팅, 재무·회계, 영업·유통, 인사·조직, 신사업기획, DX 컨설턴트, 시니어 디지털 트레이너 등 중장년 채용 친화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인력 양성과정으로 마련됩니다.
참여자 모집은 다음달 5일까지 '서울시 4050 이직 지원 플랫폼'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됩니다. 만 40~59세 서울 거주자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직무 분야별 경력이 있는 지원자는 우대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일자리포털과 서울시50플러스포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슬기로운 이직생활 명사 초청 특강 안내 포스터.(사진=서울시)
이밖에도 맥도날도, KFC, BGF리테일 등 10개 기업이 참여하는 채용설명회도 진행 중입니다. 기업의 채용담당자와 만나 직무에 대한 이해도도 높이고 필요시 현장면접을 통해 채용여부를 빠르게 결정할 수 있습니다. 서울 및 수도권 기업에서 근무하는 인턴십 참여자도 모집하고 있습니다. 풀타임과 파트타임으로 나눠 근무할 수 있는데, 모두 ‘서울시50플러스포털’를 통해 지원할 수 있습니다.
한편, 내달 9일 오후 1시 경기대 본관 블랙홀에서는 4050 이직 사업의 첫 시작을 알리는 '슬기로운 이직생활을 위한 명사초청 특강'도 열립니다. 국민멘토라고 불리는 김미경 대표와 빅데이터 전문가인 송길영 작가가 이직과 취업을 고민 중인 4050과 만나 이야기를 나눕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한국경제인협회 중장년내일센터에서 발표한 '2023년 중장년 구직활동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장년 구직자들의 퇴직 연령은 평균 50.5세로, 20~40대 직장인의 퇴직 예상 연령 평균 53.1세보다도 2.6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조기 퇴직 등으로 새로운 직장을 구해야 하는 4050세대가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수요자 요구를 반영한 교육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했습니다.
오승훈 선임기자 grantorin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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