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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화 한통으로 노인 건강·생계문제 원스톱지원"
"국내 최초 어르신 대상 365일 24시간 상담서비스 구축"
2021-04-19 13:22:52 2021-04-19 13:22:52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경기도가 국내 최초로 언제 어디서나 전화 한 통이면 우울과 불안, 건강, 생계 등에 대해 상담지원을 받을 수 있는 365일 24시간 어르신 원스톱 지원서비스 실시한다. 경기도는 어르신과의 상담을 통해서 확인된 문제는 관련 복지·전문기관 등과 연계, 맞춤형 해결을 발 빠르게 지원할 방침이다. 
 
19일 경기도는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24시간 어르신 상담 및 원스톱 서비스 구축 계획'을 발표하고,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365일 24시간 전화상담 서비스를 오는 5월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관계자는 서비스 개시 배경에 관해 "어르신 인구 증가와 더불어 노인문제는 주요 사회현안으로 부각됐다"며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모임자제, 노인복지시설 휴관 등으로 노인의 사회적 고립위험이 심화됐다"고 했다.
 
19일 경기도는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24시간 어르신 상담 및 원스톱 서비스 구축 계획'을 발표하고,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365일 24시간 전화상담 서비스를 오는 5월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경기도청

우선 경기도는 도청 노인상담센터에 '이리오오'라는 의미의 상담 대표전화를 설치키로 했다. 기존 노인상담센터는 평일 9~18시까지만 상담이 가능했으나 내달 1일부터는 연중무휴 24시간 상담을 진행한다. 밤에 노인들의 우울감과 고립감이 증가한다는 조사 결과에 따른 조치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7년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인의 89.5%가 만성질환을 앓으며, 이에 따른 불안감은 밤에 고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는 지리적 특성상 노인상담센터를 방문하는 데 불편함을 느끼거나 물리적으로 접근하는 데 한계가 있는 어르신들이 많다"며 "이번 서비스를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상담이 가능하고 어르신의 고립감을 완화시킴으로써 노인문제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경기도는 아울러 상담을 통해 인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스톱 복지서비스 지원을 추진한다. 우울과 불안 등에 대해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경우 시·군 노인상담센터와 연계해 집중 상담이 이뤄지도록 하고, 상담 과정에서 인지한 문제에 대해서는 복지·전문기관의 통합 복지서비스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치매나 정신질환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치매안심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서는 국민기초생활보장, 기초연금, 긴급복지 등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행정복지센터에 연계하고, 노인학대와 같은 응급상황이 확인될 경우 노인보호전문기관을 연계해줄 방침이다.
 
이미지/경기도청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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