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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미분양 아파트, 봄 이사철 맞아 '화창'
전셋값 강세 속 대출금리 인하 등 혜택 많아 인기
2013-03-25 16:53:17 2013-03-25 16:55:57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봄 이사철을 맞아 수도권 중소형 미분양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등에 따르면 새학기 학군 수요와 신혼부부 수요까지 더해져 전셋집 구하기가 어렵지만 대출 금리 인하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는 중소형 미분양 아파트는 매매나 전세 확보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올해부터 생애최초주택자금대출 금리를 기존 4.2%에서 3.8%로 인하했다. 대출신청은 부부합산 연소득이 5500만원 이하이고 생애최초로 6억원(국민은행 시세 기준)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의 주택을 구입할 때 가능하다.
 
이에 따라 수도권 주요 미분양 단지가 금액대별로 주목을 받고 있다.
 
◇2~3억원대
 
자금사정이 여유롭지 않은 신혼부부들이라면 수도권 소재의 2~3억원대 중소형 미분양 아파트를 찾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3억원대 정도의 여유자금이 있는 수요자라면 신도시나 지역 중심에 위치한 단지들을 눈여겨볼 만하다. 미래가치가 높아 향후 시세차익을 기대해볼 수 있고, 수요가 꾸준한 곳이 많아 환금성이 높기 때문이다.
 
풍림산업은 인천 남구 학익동 '학익 엑슬루타워' 회사보유분 일부 세대를 특별분양 중이 다. 금융조건은 대출(60%)에 대한 이자지원이 2년간 가능하며, 풀옵션도 무상으로 제공된다. 세대당 약 1억3000만∼2억5000만원의 할인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지상 40∼53층 4개동, 전용 59~215㎡ 707가구로 구성됐으며 인테리어까지 지원해 고객맞춤형 아파트로 내집마련이 가능하다.
 
현대건설(000720)은 경기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삼남·삼창 아파트를 재건축한 '중앙동 힐스테이트 2차'를 분양 중이다. 계약금(10%)과 중도금(30%)만 부담하면, 잔금 60%를 2년간 유예해 준다. 지하철 8호선 신흥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강남으로의 진입이 수월하고 분당선 모란역도 단지에서 가깝다. 지상 15층 15개동으로 구성됐으며, 일반분양분은 전용 59~120㎡ 310가구다.
 
삼성물산(000830)은 김포 한강신도시 Ab-11 블록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를 분양 중이다. 평균 분양가가 3.3㎡당 900만원대로 저렴하고, 중도금(60%)도 전액 무이자로 지원된다. 지상 12~21층 22개동, 총 1711가구로 전용 68~84㎡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삼성물산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 조감도.
 
◇4억원대
 
대출을 포함해 4억원 정도의 여유자금이 있다면 서울 대부분 지역의 중소형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다.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에 수요자의 기호에 맞는 역세권, 대단지 등의 특징을 갖춘 단지를 눈여겨볼 만하다.
 
한화(000880)건설이 경기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죽전 보정역 한화꿈에그린' 전용 101㎡에 대해 다양한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최고 1억2000만원의 분양가 할인 또는 최초 분양가 대비 최고 15.9%의 할인, 원분양가의 약 60%에 대한 2년간 이자지원의 혜택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취득세도 일부 지원하고 계약금 3000만원 정액제, 발코니확장공사, 시스템 에어컨 제공 등의 혜택도 준다. 지상 20층 6개동, 전용 101~180㎡ 379가구로 구성됐다.
 
삼성물산은 또 경기 고양시 원당뉴타운 '래미안 휴레스트' 조합보유분을 특별분양 중이다. 특별분양 대상은 전용 117㎡, 132㎡, 151㎡다. 전용 117㎡는 2000만원, 그 외 주택형은 2500만원의 계약금 정액제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분양가 할인율이 평균 36%로 분양가가 3.3㎡당 800만원대까지 낮아져 전용 117㎡의 경우 4억원이 채 되지 않는다. 외부 창호 시공과 입주 청소를 무상 지원하고, 잔금은 계약 후 5개월간 납부를 유예할 수 있다. 지상 12~25층 22개동, 전용면적 59㎡~151㎡ 총 1651가구로 구성된 대단지다.
 
현대건설은 서울 은평구 응암 7~9구역을 재개발 한 '백련산 힐스테이트' 전용 84㎡ 잔여물량을 분양 중이다. 지상 15층 40개동, 전용 59~141㎡ 3221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다. 서울지하철 6호선 응암역과 새절역, 3호선 녹번역이 가까워 상암 DMC나 종로 등으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5억원 이상
 
대출을 포함해 여유자금이 5억원 가량 된다면 강남 또는 마포권에서 단지를 찾아볼 수 있다. 지하철역이나 생활편의시설 등의 주거여건이 잘 갖춰져 있고 공원이나 한강 등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단지를 눈여겨보면 좋다.
 
삼성물산은 마포권 한강변 '래미안 밤섬 리베뉴'와 '래미안 마포 리버웰'을 분양 중이다. 중소형으로는 전용 84㎡ 일부 물량이 남아 있으며 단지별로 계약금정액제,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확장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현대엠코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도 엠코타운'을 분양 중이다. 지상 10~18층 22개동, 전용 59~123㎡ 1559가구 규모다. 전체 물량의 85%(1320가구)가 전용 85㎡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서울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이 가깝고, 지하철 9호선 노들역, 남부순환도로, 88올림픽대로 등도 인접해 있어 교통여건이 좋다. 주변 편의시설로는 롯데백화점과 상도시장 등이 있다.
 
안소형 닥터아파트 팀장은 "수도권 전세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출 부담이 적은 중소형 미분양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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