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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지오, '월드클래스' 출전 국내 바텐더 선발
2013-05-31 11:16:20 2013-05-31 11:19:04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디아지오코리아는 '월드클래스 2013'에 참가할 우리나라 대표 바텐더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5회째인 월드클래스는 세계적 주류 기업 디아지오가 매년 프로 바텐더를 대상으로 주최하는 대회로 50여개국에서 1만여명이 넘는 바텐더가 참가한다.
 
지난 3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클럽 '앤서(Answer)'에서 열린 '월드클래스 2013 코리아 파이널'에서 '엘본더테이블 이태원'의 매니저인 박성민 바텐더가 9명과 경쟁을 펼쳐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박성민 바텐더는 오는 7월 프랑스, 모나코, 스페인을 순회하는 지중해 크루즈선상에서 개최되는 '월드클래스 2013 세계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세계 대회에 나갈 우리나라 대표를 뽑기 위한 '월드클래스 2013 코리아'에 참가한 바텐더는 총 200명으로 필기시험과 칵테일 제조 기술부터 위스키 블라인드 테이스팅, 매너 등을 평가하는 예선과정만 6개월이 걸렸다.
 
예선 과정을 거쳐 최종 결선에 오른 10명은 세계 대회 출전권을 목표로 영화에서 영감을 얻어 칵테일을 만드는 '헐리웃 챌린지'와 '바틀서브(bottle serve)', '카나페 매칭 챌린지', 10분 동안 6개의 칵테일을 만드는 '스피드 챌린지' 등으로 실력을 겨뤘다.
 
이번에 우승을 차지한 박성민 바텐더는 '헐리웃 챌린지' 부문에서 영화 '물랑루즈'의 명장면 중 하나인 니콜 키드먼이 스파클링 다이아몬드를 부르는 장면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돈 훌리오 르 블랑(don Julio Le Blanc)'으로 창의성과 칵테일 풍미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박성민 바텐더는 "모든 바텐더의 꿈인 월드클래스에 참가할 수 있게 돼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기쁘다"며 "세계 대회에서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칵테일 문화를 알리고 더는 칵테일의 변방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오겠다"고 말했다.
 
◇지난 3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클럽 '앤서(Answer)'에서 디아지오코리아가 '월드클래스 2013 코리아 파이널'을 개최한 가운데 박성민 바텐더가 칵테일을 만들고 있다. (사진제공=디아지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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