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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시장, 중형차 부활·경소형차 위축
2015-04-16 15:32:34 2015-04-16 15:32:34
◇3월 차급별 국내판매 현황.(자료제공=KAMA)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중형차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최근 실용적인 소비 성향을 가진 운전자들이 늘어나면서 크게 인기를 끌었던 경차와 소형차의 판매량은 한풀 꺾인 모습이다.
 
1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승용차는 지난해 3월과 비교해 5.5% 증가한 10만4435대가 팔렸다. 이 가운데 중형차는 전년 동월 대비 27.4% 증가한 4만3544대가 판매됐다.
 
같은 달 경차와 소형차 판매량이 각각 4만158대, 4만3819대로 지난해 3월보다 15.7%, 11.1% 감소하며 침체된 모습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전체 차급에서 판매 증가세를 기록한 것은 중형차뿐이었다. 대형차도 제네시스와 아슬란을 제외한 전 모델의 판매 부진으로 5.6% 감소한 1만5022대에 그쳤다.
 
이 같은 중형차의 판매 상승은 현대차(005380) 쏘나타와 르노삼성 SM5가 견인했기 때문이다.
 
쏘나타는 올 1월 6907대, 2월 7306대, 3월 8556대가 판매됐다. 누계 판매량(1~3월)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2.7% 늘어난 2만2769대가 팔렸다. 2월 국내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포터에 밀려 한 단계 순위가 낮아졌지만, 여전히 베스트셀링카 1, 2위를 다투고 있다.
 
르노삼성의 SM5도 지난달 2431대가 판매되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7% 급증했다. 누계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0% 증가한 7082대가 팔리며 중형차 판매를 이끌었다.
 
반면, 모닝과 스파크 등 경차 모델의 판매는 모두 감소했다. 지난달 모닝은 전년 동월 대비 13.4% 감소한 7936대를, 스파크는 18.4% 줄어든 2889대가 팔렸다. 소형차도 크루즈와 SM3를 제외한 전 모델의 판매가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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