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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농원은 교육과 영양 이상의 것을 장려한다
세계시민
2015-12-31 19:45:54 2015-12-31 19:45:54
도시 환경 개선과 물자 수송에 따른 총 에너지 경감, 일자리 제공, 그리고 특정지역의 경우 식량자원의 확보에 이르기까지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과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다양한 이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국가기관인 농무성의 지원 아래 지역사회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 도시 농원이 활용되는 사례가 2015년 10월 28일 USDA(미국 농무성) 홈페이지에 개재되어 이를 소개하고자 한다.
 
미국 일리노이주 샴페인시의 중심부에는 두 개의 농원이 있다. 이웃들과 지역사회 구성원들은 이 농원을 통해 먹을거리의 재배, 영양가 있는 음식 섭취, 생계유지를 위한 벌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또한 이 번영 농원은 비행청소년들에게 땅을 일구고, 채소를 재배하고, 지역 농산물 직판장에 농산물을 팔도록 하는 등 교육적인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사진/바람아시아
 
USDA(United States Department of Agriculture : 미국 농무성) 산하의 ‘천연자원보존사업부(Natural Resources Conservation Service : NRCS)’는 ‘시민 공원’ 프로그램을 통해 이와 같이 가치 있는 노력들을 지원하는 도움을 줄 수 있었다. 지역사회 농원 만들기 계획은 미국 농무성(USDA)과 함께 하며, 1,300여 개 이상의 지역 및 국가 단체와 함께 전국적으로 학교와 지역사회를 위한 농원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일리노이주 순회교육 대학의 직원이자 지역 농원 프로그램의 개발자인 니콜 브릿지스는 이 ‘번영 농원’의 활동을 총괄하고 있으며, 이웃들과 지역사회로부터 지원을 받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다. 브릿지스는 처음 이 농원을 담당하며 많은 조사를 했다. 이 지역의 주민들과 친숙해지기 위해 다양한 지역 모임에 참석했고, 지역 청년들에게 일자리가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였다.
 
학생들을 농원에 나오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학교 수업용 프로젝트를 통해 비행청소년을 위한 고등학교인 레디스쿨의 학생들과 함께 일하기도 한다. 브릿지스는 “이 프로젝트는 가히 폭발적인 효과를 보였습니다.”라고 말했다.
 
레디 스쿨의 강사이자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인 조세핀 트리치는 경영학 수업을 포함하는 등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가을학기에는 농·경영학을 가르칠 계획이에요. 그 수업에서 학생들은 직원들에게 직접 재배한 야채를 판매합니다. 또한 초기 Farm2School 프로그램 중 하나인 카페테리아 운영을 위한 작물 수확 활동이 포함되어 있지요.”
 
“수업에서는 구글 앱의 사용과 팀 활동의 안내를 통해 마케팅, 곡물 및 채소류의 생산, 국내외 농업현황 등을 배울 수 있도록 합니다.” 트리치는 내년 봄에 원예학 수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다른 선생님들과 함께 직무기술 수업과 영양학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농원에서 일하고, 그들이 재배한 생산물을 시장에서 판매했다. “지역 주민들이 시내의 샴페인 가게와 저희가 운영하는 모바일 판매 프로그램 두 시장을 통해 저희에게서 농산물을 구매하는 과정을 즐기고 계시는 것 같아요.”라고 트리치는 말했다.
 
‘번영 농원’의 운영자들은 학생들이 관리하는 지역사회 지원 농업(Community Supported Agriculture : CSA)도 시작할 예정이다. 이 농원은 연중 지속적으로 농업교육과 사업에 기여하는 것 외에도, 여름 동안에 작업 현장을 제공한다.
 
‘번영 농원’은 여름방학기간에 9주 동안 “가든 클럽”을 주최한다. “가든 클럽”은 ‘더 보이스 앤드 걸스 클럽’의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로 전문 원예사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통해 진행된다. 6~8세 연령의 어린이들은 각자 그들만의 0.2제곱 미터 정도의 토지를 분양받은 후, 그곳에 콩을 심고 콩이 자라는 과정을 관찰하게 된다.
 
브릿지스는 “각각의 학생들은 콩이 자라는 기간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각자의 토지에 대한 소유권을 갖게 됩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아이들은 익충과 해충, 서로 다른 토양의 차이점과 과학적 원리 및 사실들도 익히게 된다.
 
채소를 가꾸는 화단은 여러 색상으로 배색되어 있다. 공원에서의 채소의 모습과 요리 후의 채소의 모습이 어떻게 보이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화단에는 농원 지도도 있으며, 학생들의 감각을 고무시키기 위한 허브 정원도 있다. 학생들은 영양에 대해서도 배운다.
 
“어린이용 안전 칼을 통해 어린 학생들은 당근 껍질을 벗기고, 샐러리, 고추, 허브를 다지는 법도 배웁니다. 매주 어린이들은 야채를 뽑고, 씻고, 구운 밀 베이글 같은 간식을 준비하는 법을 배우고, 야채 크림치즈를 만들기도 했지요.” 브릿지스가 덧붙였다. 3년간 빠짐없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몇몇 어린이들은 더 어린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기도 하다.
 
이번 ‘이웃과 함께하는 농원’에 대한 브릿지스의 목표는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간의 차이를 좁혀보는데 있다. “이 가든 클럽은 어린 연령대의 어린이들을 참여시키고, 전통적인 삶의 방식을 재도입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도로 건너편에 있는 넓은 부지를 포함한 모종밭의 나머지 부분은 학생들이 사용한다. 그들은 이 토지에서 이웃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채소를 키우고, 수확하고, 판매한다. “학생들은 콜라드(케일의 일종), 껍질 콩, 오크라, 할라피뇨 고추와 지역사회 주민들이 즐겨 찾는 야채류 등 이웃들의 입맛을 고려한 적절한 제품을 재배했어요.”
 
‘번영 농원’은 비영리단체로, 지역사회 기업과 병원들, 교회와 일리노이대학의 순회 교육팀으로부터 보조금과 기부금을 받아 운영된다. “NRCS의 기부금으로 가끔 필요했던 장비들을 구입했어요.” 브릿지스가 말했다. ‘번영 농원’의 관계자들은 수확과 저장과 시장에서의 사용에 필요한 규격화된 상자를 구입할 수 있었다. “그 상자들은 위생적이고 보관 시에는 접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농산물 직판장에 참가하기 위해 농산물의 안정성이 요구되는 경우에 생산성을 더욱 높여주지요.”라고 그녀는 덧붙였다.
 
그들은 최근 시로부터 추가적으로 두 개의 농원을 운영할 토지를 임대했다. 새로운 보조금으로 세척과 포장을 위한 시설을 마련하고, 경작 시즌을 늘리기 위해 높은 터널 형태의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또 다른 시유지를 찾고 있는 중이다. 브릿지스의 목표는 이 도시에서 최초로 상업형 도시농장을 건립하는 것이다.
 
현재 농원의 분야는 교육, 영양, 제품 마케팅으로 나누어져 있다. 농장 및 설비가 갖추어지고 그 기능을 하게 될 때면, 현재의 농원은 교육만을 전담하는 곳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번영 농원’의 미래 목표는 Farm2School프로그램을 확장하고 다른 청소년 단체들을 활동에 참여시키는 것이다. “더 보이스 앤드 걸스 클럽이 이 활동을 확대하여 6~8세 이상을 위한 어린이 프로그램까지 만드는 등 배움과 즐거움이 함께 하는 멋진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브릿지스가 말했다.
 
 
인천포스코고등학교 정유경 기자 baram.asia T F
 
 
**이 기사는 <지속가능 청년협동조합 바람>의 대학생 기자단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젊은 기업가들(YeSS)>에서 산출하였습니다. 뉴스토마토 <Young & Trend>섹션과 YeSS의 웹진 <지속가능 바람>(www.baram.asia)에 함께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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