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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형쏘나타로 그랜저 돌풍 이어갈까
그랜저, 3개월 연속 1만대 판매 돌파
2017-03-06 06:00:00 2017-03-06 06:00:00
지난해 11월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신형 그랜저가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랜저IG는 신차 효과에 힘입어 지난 2월까지 3개월 연속 내수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이달 8일 출시하는 신형 쏘나타까지 가세하게되면 내수판매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시된 현대차(005380)의 신형 그랜저는 지난 2월 한 달 동안 9990대가 판매됐다. 이는 지난 1월의 9414대보다 6% 증가한 것이다. 신형 그랜저 효과에 힘입어 그랜저는 지난해 12월부터 2월까지 석 달 연속 1만대 넘게 판매되며 지난 1월에 이어 2월까지 두 달 연속 국산차 베스트셀링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세단시장에 돌풍을 몰고왔다.
 
덕분에 현대차의 내수판매도 회복세로 돌아섰다. 지난 1월 현대차의 내수판매는 4만5100대로 전년동기대비 9.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판매대수로는 여전히 1위지만 이 기간 르노삼성자동차가 내수판매 기준 전년동기대비 254%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러나 현대차의 지난달 내수판매는 전년동기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현대차의 지난달 내수판매대수는 5만3113대로 전년동기보다 8.7% 증가했다. 이는 2월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차·르노삼성·한국지엠·쌍용차(003620)) 전체 내수 판매량 11만9612대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다.
 
8일 출시되는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그랜저의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렌더링 이미지가 공개된 신형 쏘나타 '쏘나타 뉴 라이즈'는 기존 페이스리프트에 비해 차량 내부는 물론 외장 디자인을 신차 수준으로 바꿨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쏘나타의 내수판매가 주춤한 사이 르노삼성의 SM6와 한국지엠 말리부가 선전하며 쏘나타를 바짝 추격했다. 중형차시장 1위 자리가 위태롭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기존 출시 예정보다 조기 투입돼 기존 7세대(LF) 모델의 부진을 극복하고 그랜저와 함께 현대차의 내수판매 회복세에 기여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기에 쏘나타의 무담감을 더욱 커지고 있다.
현대차 신형쏘나타의 전면부 렌더링 이미지. 좌측부터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터보모델', '기본형','기존 쏘나타(LF)','쏘나타(YF)'. 사진/현대차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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