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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협력사 직원 5200명 직접 채용
자회사 설립해 설치·AS 기사 채용…"처우개선·서비스 질 향상"
2017-05-21 21:30:27 2017-05-21 21:30:27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SK브로드밴드가 자회사를 설립해 5200여명의 협력사 직원들을 직접 채용한다.
 
SK브로드밴드는 21일 초고속인터넷 및 인터넷(IP)TV의 설치·AS 관련 위탁 업무를 맡고 있는 103개 홈센터 직원 5189명을 자회사의 정규직으로 직접 채용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SK브로드밴드는 다음달 초 자본금 460억원 규모의 100% 자회사를 설립한다. 오는 7월부터 업무 위탁 계약이 종료되는 홈센터 직원을 자회사 정규직으로 채용해 2018년 7월까지 모든 고객 서비스 담당 구성원을 자회사 정규직으로 직접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열악한 근로조건으로 홈센터 직원의 이직율이 20%에 달해 고객 서비스를 향상시키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자회사 구성원들이 인공지능(AI), 홈IoT(사물인터넷), 홈시큐리티 등의 신성장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는 전문 역량을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 정부가 정규직 확대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오래전부터 준비했던 것이라 새 정부를 의식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또 기존 홈센터의 대표들을 대상으로 ▲재고용 ▲영업 전담 대리점 운영 ▲회사 관련 유관사업 기회 부여 ▲기여에 대한 보상 등의 방안을 마련해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은 "대고객 서비스 담당 직원들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을 통해 서비스의 질을 향상 시키고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 홈서비스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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