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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정의용·서훈 보고받고 "후속 조처에 만전" 당부
"한반도 주변국뿐 아니라, 국제적인 지지를 받도록 노력"
2018-03-15 18:04:16 2018-03-15 18:04:16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남북·북미 정상회담 추진 과정 공유를 위해 중국과 러시아, 일본을 다녀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 원장의 보고를 듣고 “앞으로 후속 조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 실장은 11시부터 50분 동안 서 원장과 같이 보고를 드렸다”며 “보고 내용은 여러분도 짐작하다시피 방문한 나라들 정상 또는 외교부 장관 만난 결과”라며 이같이 전했다. 다만 자세한 보고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를 잘 구성하고 한반도 주변국뿐 아니라, 국제적인 지지를 받도록 노력해달라”며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잇따라 열리는 만큼 준비에 차질 없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오전 중국과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정 실장은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 러시아 양국 지도자들이 한반도 상황의 긍정적 발전과 남북 간 화해협력 분위기를 크게 환영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단단한 얼음이 녹으면 봄이 온다’는 중국 옛말을 소개하면서 한반도 상황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경우 “대선을 앞두고 있어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고위 당국자들로부터 푸틴 대통령의 높은 관심과 지지를 전달받았다”고 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방북·방미 결과를 공유하고자 방문했던 중국과 러시아 일정을 마치고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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