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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감)멍 샤오윈 화웨이코리아 지사장 "백도어 관여는 자살 행위"
2018-10-29 19:05:34 2018-10-29 19:06:38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멍 샤오윈 화웨이코리아 지사장이 자사에 불거진 보안 논란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멍 샤오윈 지사장은 29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우리는 칩이든지 통신제품 관련 백도어(backdoor)는 불법적 행위로 정의한다"며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고, 이 행위를 한다는 것은 자살하는 행위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증인 신분으로 참석한 멍 샤오윈 화웨이코리아 지사장이 통역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백도어는 인증되지 않은 사용자로부터 컴퓨터 기능이 무단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컴퓨터에 몰래 설치된 통신 연결 기능이다. 
 
멍 샤오윈 지사장은 "현재 180여개 국가와 거래하고 있고, 지금까지 보안 관련 문제가 불거진 적이 없다"며 보안 논란을 정면 부인했다. 이어 "현지 법률을 준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와 5세대(5G) 장비 도입을 앞두고 국내 정부와 기업의 보안 검증에 대해 적극 협조할 것을 강조한 것이다. 
  
앞서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이 "LG유플러스쪽에서 보안 검증을 위해 5G 장비 설계도나 소스코드를 제출하라고 하면 수용할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멍 샤오윈 지사장은 "소스코드는 우리의 핵심 자산"이라며 "LG유플러스 측에서 적합한 요청을 하면 제 3자나 경쟁업체에 공개되지 않는 범위에서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의 "중국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것이 있느냐"는 질의에는 "없다"고 말했다. 멍 샤오윈 지사장은 "우리는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다"며 "중국 정부로부터 정보수집 요구를 받은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화웨이는 LG유플러스와 5G 장비 구축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화웨이는 지난 4일 국립전파연구원의 5G 장비 전파인증을 완료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감에서 5G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화웨이 장비를 도입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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