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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새해 첫 거래일 '신저가'
6.5% 내린 9만1300원 마감…10월 고점보다 34% 내려
2019-01-02 16:35:44 2019-01-02 16:35:44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에쓰오일(S-Oil)이 기해년 주식시장 첫날 신저가를 기록했다.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정유부문이 적자 폭을 확대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2일 S-Oil(010950)은 전거래일보다 6.5%(6400원) 내린 9만1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에는 9만1100원을 기록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유가 강세에 힘입어 13만9000원(신고가)을 기록한 이후 34%가량 하락했다.
 
불안한 4분기 실적 전망에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교보증권은 S-Oil의 휘발유 마진이 구조적인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단기매수(Trading Buy)'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는 13만원, 20.2% 대폭 내렸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정국제유가 폭락에 따른 재고관련이익이 급감하면서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유안타증권은 4분기 예상 영업 손실을 1225억원으로 전망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정유부문의 예상 적자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3216억원, 재고관련 손실은 19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4만원으로 낮췄다.
 
주가 반등은 오는 2분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2~3월 배당 발표를 전후로 주가 약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이후 2분기부터 휘발유 마진 개선과 함께 주가 회복이 진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지난해 연간으로 20% 넘게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5%, 브렌트유는 약 20%의 하락을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올해 고점 대비 약 40%나 추락했다. 미중 무역 전쟁과 글로벌 경기둔화, 원유 공급과잉 우려 등이 겹치면서 곤두박질쳤다.
 
2일 S-Oil은 전거래일 보다 6.55%(6400원) 내린 9만1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뉴시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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