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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공도서관 5곳, 정보취약계층 위한 환경 조성
사업비 2700만원 지원…민관협의체 통해 대상 발굴 및 성과 도출
2019-07-08 13:30:22 2019-07-08 13:30:22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의 공공도서관 중 5곳이 정보 격차를 줄이기 위한 시험 무대가 된다.
 
서울시는 5개 자치구 공공도서관 1곳씩을 '지식정보취약계층 지원센터'로 지정하고, 사업비를 1곳당 2700만원 지원해 시범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장애인·다문화가정·저소득층·노인 등 신체적·언어문화적·사회경제적 어려움 또는 생애주기에 따라 도서관 이용과 지식정보 접근이 어려운 시민이 정보에 더 잘 접근하게 하는 취지다.
 
5개 도서관은 △강남구 도곡문화정보도서관 △금천구 구립가산도서관 △동작구 사당솔밭도서관 △성북구 성북정보도서관 △송파구 송파글마루도서관이다. 지역주민, 취약계층 당사자, 전문가, 유관 기관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통해 지역 내 장애인,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노인 등 지식정보취약계층 서비스 대상을 발굴하고, 이용환경 개선과 시범 프로그램 개발·운영을 모니터링해 성과를 진단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강남구는 사교육 스트레스를 받는 청소년이 도서관에 바라는 역할을 파악하기 위해 강남구 지역 도서관인 행복한도서관, 정다운도서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및 강남구 청소년수련관, 지역 학교 사서교사, 문헌정보학과 교수, 도서관 공간 전문가, 학부모 등이 지역협의체를 구성했다.
 
또한 서울도서관은 시범운영 자치구와 도서관 담당자가 모이는 공유협력회의를 열고 있다. 오는 11일로 예정된 회의에서는 사업 진행 상황 공유부터 각 민관협의체의 활동·운영에 대한 장단점·애로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19일에는 올해 사업에 참여하는 협의체와 구청, 5개 도서관 담당자 뿐만 아니라 지식정보격차 해소에 관심이 있는 서울시 도서관 직원에게 ‘전문역량강화 교육’을 추진한다. '지식정보취약계층의 이해와 서비스 개발'을 주제로 청각장애인, 저소득층, 고령자에 대한 서비스 방안에 대한 강연이 이뤄진다.
 
지난달 27일 서울시청 서울도서관 외벽에 '태양에 맞서는 그대, 누군가의 그늘입니다' 라 적힌 서울꿈새김판이 걸려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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