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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에 매출 13억원"…전통시장 최대 축제 열린다
'2019 전국우수시장박람회' 18일부터 울산 동천체육관서 개최
2019-10-16 13:07:03 2019-10-16 13:07:03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전국 전통시장들의 연중 최대 행사인 '전국우수시장박람회'가 오는 18일부터 사흘간 울산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에는 전국 주요 전통시장의 우수 상품 전시·판매는 물론 1인 미디어의 오픈 스튜디오, K-팝 콘서트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들이 준비돼 있어 보다 풍성한 축제의 장이 마련될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울산광역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과 공동으로 전통시장의 활성화와 시장 상인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한 '2019 전국우수시장박람회'를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울산 중구 동천체육관에서 개최한다. 
 
올해 16회를 맞는 전국우수시장박람회는 2004년부터 전통시장 상인들 간의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매년 개최해 왔으며, 관람인원이 약 10만 명에 달하는 전통시장 최대 축제다. 전통시장 우수 상품의 전시·홍보·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시작된 전국우수시장박람회는 우수 시장의 벤치마킹 기회 제공, 유공자 포상을 통한 시장 경쟁력 확보와 상인의 경영 의식 고취 등의 의의를 지닌다. 
 
또한 전국우수시장박람회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보탬이 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군산에서 열린 지난해 행사에서는 사흘동안 약 13억3000만원의 매출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의 개최지로 울산이 선정된 배경에도 조선업 경기 침체 등 어두운 지역 경제 상황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9우수시장박람회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울산 중구 동천체육관 일대에서 열린다. 사진/박람회 홈페이지 캡처
 
'같이 만드는 전통시장, 세상을 바꾸다'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심사를 통해 선발된 전국 전통시장 157곳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행사장인 울산 동천체육관에는 실내외를 통틀어 100개 규모의 전통시장관, 청년상인존 28개, 팔도먹거리장터 30개 등 총 158개 전시·판매부스가 설치돼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등이 다양하게 제공된다.
 
전통시장관은 지역 전통시장의 특화상품, 지역특산물 등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하고, 먹거리장터에서는 식사, 간식, 안주 등 지역별 다양한 먹거리를 시식할 수 있다. 청년상인존은 유망청년상인 푸드트럭 및 판매·체험부스가 설치·운영되며 버스킹 공연 등이 수시로 열릴 예정이다. 
 
또한 올해에는 중기부의 소상공인·전통시장 캠페인인 ‘가치삽시다' 오픈 스튜디오가 개설돼 1인 미디어 방송, 소상공인방송 등이 참여시장의 우수상품과 특산물 등을 소개한다. 아울러 젊은 감성의 문화공연인 K-팝 콘서트도 예정돼 있어 박람회가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람회 내방객들은 모든 체험·판매부스 매장에서 제로페이와 온누리모바일상품권으로 제품 구입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온누리모바일상품권 이용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 증정 행사가 진행된다.  
 
한편 18일 오전 열리는 박람회 개막식에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참석해 우수시장, 산업포장 등 전통시장 활성화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실시해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고 전통시장의 사기를 북돋울 예정이다. 박헌영 부산광역시상인연합회장이 포장을, 소점호 전북매일시장 상인회장, 현상철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상무이사, 박춘기 시흥삼미시장 상인회장, 문기석 태안특산물전통시장 상인회장이 대통령표창을 수상한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소상공인·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가치삽시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며 “전통시장의 소중한 가치를 함께 나누는 자리이자, 전통시장이 더 좋은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허영회 소진공 부이사장도 "지역 상인과 국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우수 시장 박람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따뜻한 동행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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