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연임 성공
회추위서 단독후보 추천
2025-01-27 16:12:35 2025-01-27 16:45:55
[뉴스토마토 이재희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지주(086790)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내정돼 사실상 연임이 확정됐습니다.
 
하나금융지주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 회의에서 함 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회추위는 지난해 12월23일 함 회장과 이승열·강성묵 부회장, 외부 인사 2명 등을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선정했으며 이날 함 회장을 최종 후보로 낙점했습니다.
 
회추위는 "함영주 후보는 그룹 CEO로서 효율적 경영 관리를 통해 조직 전반적으로 운영 효율성을 높이면서 내부통제와 위험 관리를 내재화하고, 하나금융이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 달성과 역대 최고 주가를 갱신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경제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기에도 상생 경영과 어린이집 100호 건립을 완성하는 등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해 지속 가능한 기업 가치를 창출해 탁월한 경영 역량을 입증했다"며 "금융환경 급변 속에서도 불확실성을 타개하고 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그룹의 미래를 끌어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습니다.
 
1956년생인 함 회장은 상고 출신 은행원으로 시작했습니다. 고향은 충남 부여로, 강경상고를 졸업하고 1980년 고졸 행원으로 하나은행 전신인 서울은행에 입행했습니다.
 
그는 영업 성과와 친화력, 두터운 신망 등을 인정받아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한 후 초대 은행장을 맡았으며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등을 거쳐 2022년부터는 3년간 하나금융 회장으로 조직을 이끌었습니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함 회장 취임 이후 하나은행은 지난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리딩뱅크 자리를 지켜냈으며, 하나카드의 해외여행 특화상품 '트래블로그'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함 회장의 연임 임기는 2028년 3월까지 3년입니다. 지난달 이사 재임 중 만 70세가 돼도 주어진 임기를 마칠 수 있게 지배구조 내부 규범을 개정하면서 3년을 채울 수 있게 됐습니다.
 
함 회장 연임은 3월 열리는 이사회와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됩니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사진=뉴시스)
이재희 기자 nowh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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