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또 횡령…간 큰 신입직원
새마을금고중앙회 "해당 직원 고발 할 것"
2024-03-26 15:08:16 2024-03-26 15:08:16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새마을금고에서 다시 횡령 사건이 터졌습니다. 서울의 한 금고에서 신입 직원이 고객예금 5000만원을 횡령한건데요.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즉각 해당 고객의 예금을 보전하고 해당 직원에 대해 엄정 조치 했습니다.
 
26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전날 서울의 한 금고에서 한 직원이 고객의 예금 통장에서 5000만원을 횡령했습니다.
 
해당 사건은 피해고객 자녀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관련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는데요. 직원이 고객 모르게 예금통장에서 몇 차례에 걸쳐 돈을 빼내다가 인출 문자메시지를 발견한 고객에 의해 들통났습니다. 
 
특히 이 직원은 피해고객 동의 없이 예금 통장 비밀번호까지 바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해고객 자녀는 게시글에서 "비밀번호 변경 안내 카톡이 와 있었는데 어머니는 그런 적이 없다"며 "잠깐 들은 바로는 시스템상 고객 비밀번호를 몰라도 계좌에서 출금이 가능하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측은 "즉시 해당 직원에 대해 직위를 해제했다"며 "검사는 들어갔고, 피해에 대한 조치는 다 끝나긴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중앙회는 해당 직원을 고발할 예정입니다. 중앙회측 관계자는 "참 난감하다. 신입직원이 시스템을 너무 모르고 그런 것 같다"며 "금융기관 시스템상 말이 안 된다. 당연히 적발이 된다. 안 걸릴 수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횡령을 한 금고 직원은 "저의 부모 계좌인줄 알았다"는 황당한 변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기관 횡령 사건 중 가장 질이 나쁜 건 '고객 예금 횡령'"이라며 "이런 사건이 더 있는지 확인해 봐야한다"며 주의를 요구했습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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