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토마토 정치+는 정치권 등에서 생기는 다양한 일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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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뉴스토마토>와 인터뷰에서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 대해 “역대 국감 사상 가장 조용한 국감”이라고 평했습니다. 민주당은 내년 4월 치러질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낼지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황이지만, 우 의원을 비롯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우 의원은 “당의 방침이 서면 제 거취를 말씀드릴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은 인터뷰 주요 내용입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뉴스토마토>와 인터뷰에서 이번 국회 국정감사에 대해 “역대 국감 사상 가장 조용한 국감”이라고 평했습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서는 “당의 방침이 서면 제 거취를 말씀드릴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뉴스토마토
올해 국회 국정감사, 어떻게 평가하나.
국감이 처음 시작될 때만 해도 야당의 공세가 거세고, 여당이 상당히 궁지에 몰릴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이제 마무리 시점에서 보면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는 평가가 정당할 것 같습니다. 가령 라임·옵티머스 의혹도 오히려 김봉현 씨의 폭로로 야당 게이트가 되고 있고, 검찰 게이트가 되고 있는 형국입니다. 추미애 장관 문제가 굉장히 큰 이슈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말싸움만 오간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야당이 국감의 방향을 좀 잘못 잡은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가 될 정도로 역대 국감 사상 가장 조용한 국감인 것 같습니다.
국회 국정감사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나온다. 상시국감 등에 대한 생각은.
국정감사 제도를 도입할 때는 국회가 거의 1년에 3분의1도 안 열릴 때, 9~10월이라도 좀 내실 있게 해보자는 취지로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보면 국정감사가 정쟁의 장이 될 뿐 제대로 된 정책 국감이 잘 이뤄지지 않는 측면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 정책적으로 내용을 잘 준비한 국회의원들이 손해를 보는 국감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별도의 국정감사 제도를 이렇게 특정한 시기에만 할 것이 아니라 상시국회를 활성화해서 심도 있는 국정의 비판자, 분석하는 상임위가 상시 가동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1년 내내 국감처럼 진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제에 부합되는 기관만 불러서 집중적으로 토론하고 질의하는 이런 형태로 국감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뉴스토마토>와 인터뷰에서 이번 국회 국정감사에 대해 “역대 국감 사상 가장 조용한 국감”이라고 평했습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서는 “당의 방침이 서면 제 거취를 말씀드릴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뉴스토마토
과거 인터뷰에서 “우상호 씨는 천상 조직전문가다. 세상의 변화를 통찰력 있게 읽으면서도 과거의 소중한 경험과 접목시킬 줄 아는 지혜가 있다. 겸손하다. 아무래도 우리 정치구도가 확 뒤바뀌게 된다면 그는 괜찮은 정당의 사무총장쯤이 적격일듯하다.” 과거의 우상호, 그리고 4선 국회의원이 된 현재의 우상호에 스스로 평가한다면.
저의 특징을 잘 잡아낸 당시 분석이지요. 이 내용이 나올 때만 해도 저는 재야단체에 있을 때입니다. 아마 정치를 한다면 저 사람은 저런 유형이라는 이야기를 한 것이겠지요. 학생운동과 재야운동을 할 때 저의 모습을 그대로 분석한 것인데, 저는 굉장히 정확하게 봤다고 봅니다. 저는 개인전보다는 단체전을 좋아해요. 제 개인이 어떤 주장을 세게 치고 나가서 혼자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보다는 동료 의원이나 동료들을 잘 설득해서 집단이 같이 공통의 과제를 성취하는 그런 역할들을 좋아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정당의 사무총장으로서 화합하고 살림을 꾸리고 하는 게 어울린다는 평가를 하신 것 같습니다. 제가 원내대표를 할 때, 박근혜 탄핵을 이끌어나갈 때 과연 적임자였구나.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그게 바로 당시 분석했던 기질을 그렇게 잘 분석한 것 같습니다. 제가 문제의식이 생기면 국회의원 20여명을 모아서 상의를 해서 같이 해보자는 정치를 더 즐기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에 대한 생각은.
제가 지난번에도 서울시장 경선에 도전한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도 서울시장 선거 후보군으로 분류가 되고 추천도 받는 것 같습니다. 아직 당이 후보를 낼 것인지 아닌지 결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제 거취를 말씀드릴 수가 없어서 고민 중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당의 방침이 서면 제 거취를 말씀드릴 날이 올 것이라고 봅니다.
토마토 정치+ 조문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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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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