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호주·크로아티아 등 노선 차별화로 수익개선 나선다
2021-01-26 10:01:35 2021-01-26 10:01:35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티웨이항공이 올해 말부터 중대형 항공기를 들여와 중장거리 노선 취항을 통한 수익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사진/뉴시스
 
티웨이항공은 올해말부터 에어버스 A330-300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들여와 호주 시드니, 크로아티아 등 노선 차별화를 통한 수익 개선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티웨이는 최신 시설의 훈련센터 운영을 통해 중대형 항공기종에 맞는 훈련과 본격적인 국제선 재운항 시 최상의 안전운항 시스템을 유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티웨이는 지난해 12월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대비책으로 중대형 항공기를 통한 중장거리 노선 취항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국내 항공사들의 국제선 운항 중단과 여객수요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티웨이항공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영개선을 위해 임직원들의 휴직과 순환근무를 비롯해 국내선 신규 취항·확대를 통한 빠른 영업전략을 진행해왔다.
 
특히 코로나 이후 국제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국내선 중심의 신규노선 취항을 통한 항공기재 활용과 여객 수요를 늘려 나갔다. 지난해 4월 청주-제주 노선 취항을 시작으로 5월 김포-부산, 6월 광주-양양, 부산-양양, 김포-광주, 9월 부산-제주 국내 노선을 새로 마련했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7곳의 국내선 수송객수는 총 1699만명으로, 이중 티웨이항공 국내선 수송객은 393만명으로 2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LCC 중 두번째로 많은 규모다. 운항편수의 경우 전체 11만0309편 중 2만5297편을 운항해 전체 운항편수 중 23%를 차지했다. 
 
이벤트 비행과 제휴 혜택 등 고객 서비스도 확대한다. 새해를 맞아 진행한 일출 비행과 더불어 국제선 무착륙 비행을 진행하는 등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국내 대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인 ‘왓챠’ 제휴를 통해 탑승 고객들이 엔터테인먼트 영상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반려동물과 함께 탑승하는 고객들을 위한 티펫 서비스를 2월부터 제공하면서 감성마케팅을 통한 고객 만족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지난해는 국내선 중심의 빠른 노선 운영을 통해 실적방어와 가동률 확장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올해에는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항공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대처해 안전운항을 기반으로 수익개선과 사업의 다양성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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