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롯데칠성(005300)음료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7.1% 줄어든 2조258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7% 감소한 972억원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따른 외식·야외활동 감소, 유흥업 부진으로 음료와 주류 매출이 동반 하락한 탓이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지난해 음료 사업부문 매출액은 전년보다 5.6% 줄어든 1조5523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탄산음료의 경우 배달 채널의 성장으로 콜라 매출이 지난해보다 3.2% 성장했으며 탄산수 매출액은 18.1% 증가했다.
주류사업의 경우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6097억원으로 전년 대비 12.9% 줄어들었다. 구체적으로 소주 매출액이 20.7% 감소하며 큰 타격을 받았다. 반면 맥주 매출은 4% 상승했다. 지난해 6월 발매한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판매 호조 덕이다. 한편 홈술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와인 매출은 전년 대비 5.6% 신장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등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신제품 및 효율적 비용집행을 통해 영업이익 감소폭을 줄여나갔다”며 “과즙사이다,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등 신제품 등을 출시하며 매출감소를 보완했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