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박형준 "엘시티 처분할 것…수익나면 공익에 쓸 것"
부산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소감…엘시티 처분 관련 입장 밝혀
2021-04-07 23:50:44 2021-04-08 00:15:41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부산시장 보궐선거 당선이 확실시되는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특혜 분양 의혹에 휩싸였던 엘시티(LCT) 처분을 약속했다. 처분으로 남은 수익은 공익에 사용하겠다고도 했다. 
 
박 후보는 7일 오후 11시 부산 진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소감을 밝힌 뒤 취재진이 '엘시티 의혹에 대한 해소 관련 입장'을 묻자 "머지 않은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제 나름대로 이미 설명을 다 드렸다고 생각한다"며 "선거 과정에서 왜곡되거나 잘못 사실이 알려진 일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의문이 제기되면 일일이 설명해 드리겠다"며 "엘시티 거주 문제에 관련해서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어떤 특혜나 분양에 문제가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자료로 제가 증명할 수가 있다"며 "문제는 서민들 정서에 맞지 않는 집에 산다는 도덕적 비판에는 제가 일정하게 수긍하기에 머지않은 시점에 엘시티를 처리하고 거기서 만일 남는 수익이 있다면 공익에 쓰겠다"고 약속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이날 오후 11시40분 기준 62.26% 개표율인 상황에서 박 후보는 62.96%를 기록하며 당선이 확실시됐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패배를 인정하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7일 부산 범천동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공동사진취재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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