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청 안전성 평가에 '얀센 백신' 도입 예정대로(종합)
EMA, 희귀혈전증 '매우 희귀한 부작용'으로 분류
정부, 구체적 도입 시기와 물량 협의 중
2021-04-22 17:15:22 2021-04-22 17:16:13
[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정부가 ‘혈전 부작용’ 논란에 휩싸였던 얀센 백신 국내 도입을 예정대로 진행키로 했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과 물량은 확정되지 않았다. 얀센 도입 결정은 부작용이 드물고 위험요인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유럽의약품청(EMA)의 안전성 평가 결과에 따른 것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2일 브리핑을 통해 "EMA의 안정성평가위원회(PRAC)가 20일(현지시간) 얀센 백신의 ‘혈소판감소증 동반 희귀혈전증’ 관련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매우 희귀한 부작용으로 분류하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EMA 안정성평가위원회는 지난 20일 얀센 백신 접종자에게서 나타난 ‘혈소판감소증 동반 희귀혈전증을 매우 희귀한 부작용으로 분류하고 제품 설명서에 등록키로 결정한 바 있다.
 
추진단은 "평가 결과에 따라 제조사도 각 국가에 물량 공급을 재개하기로 했다"며 "우리나라도 예정된 물량 도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도입 시기와 단계별 물량에 대해서는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얀센 백신은 미국 접종자 700만명 중 8명에서 혈소판 감소증 동반 희귀 혈전증이 보고돼 사용이 중단된 바 있다. 유럽도 얀센 백신 접종을 중단하고 EMA 안전성 평가를 시행했다. 희귀 혈전증은 대부분 여성에게서 나타났으며 접종 후 3주 이내 60세 미만에서 발생했다.
 
EMA는 "이 부작용은 매우 드물고 얀센 백신 예방효과는 부작용 위험성을 능가한다”며 “얀센 백신을 사용하는 것은 국가별 코로나19 발생 상황과 수급 상황을 고려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22일 얀센 백신을 예정대로 국내에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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