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지난해 전국 하루평균 교통량이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1% 감소했다. 특히 대중교통, 관광, 워크숍 등의 수요 감소로 전체 버스 교통량은 전년 동기대비 38.7% 급감했다. 이에 반해 물류 수송 증가로 화물차는 2% 이상 늘었다.
전년동기 대비 차종 증감률. 표/국토교통부.
2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0년 전국 교통량·도로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기준 하루 평균 교통량은 1만5187대로 전년 동기(1만5348대) 대비 1% 감소했다.
차종별 교통량은 승용차가 72.2%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화물차 26.2%, 버스 1.6% 등의 순이었다. 승용차는 1만976대로 전년 동기(1만1071대)대비 0.9% 줄었다. 버스는 238대로 전년 동기(388대)대비 38.7% 감소했다. 반면, 화물차 교통량은 3973대로 전년 동기(3889대)대비 2.2% 늘었다. 이는 작년 한 해 온라인 유통시장 성장에 따른 물류 수송 증가 영향 때문이다.
도로 종류별 차량 증감률은 고속국도가 4만8225대로 전년 동기(4만9281대)대비 2.1% 감소했다. 일반국도는 1만3093대로 전년 동기(1만3185대)대비 0.7% 줄었다. 국가지원지방도(고속국도와 일반국도로 간 국가 기간도로망 보조 도로)는 8761대로 전년 동기(8834대)대비 0.8% 감소했다. 지방도는 5527대로 전년 동기(5411대)보다 2.1% 증가했다.
월별로는 2월~4월과 8월, 12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4월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1차 대유행 시점이다. 8월과 12월은 2차, 3차 대유행 시점이다.
고속국도 월평균 하루 교통량은 1월 5만816대로 전년 동기(4만7447대)대비 7.1% 증가했다. 이에 반해 2월~4월에는 약 10% 감소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된 10월에는 5만5348대로 전년 동기(5만3760대)대비 3%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국도 교통량 역시 2월~4월, 8월, 12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경상남도가 1만3882대로 전년 동기(1만4240대)대비 2.5% 줄어드는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감소량을 보였다. 같은기간 충북(4.6%), 제주(3.4%), 전북(0.3%)은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 도로 연장은 총 11만2977㎞로 전년 동기(11만1314㎞)대비 1600㎞ 늘었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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