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환경공무관’, 협약도 맺고, 백신도 맞고
2021-05-24 17:36:23 2021-05-24 17:36:23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기존 환경공무원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환경공무관으로 명칭 변경에 앞장선 서울 양천구가 환경공무관들과 노사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백신 접종도 지원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24일 양천구청 3층 양천 디지털미디어센터(YDMC)에서 문재춘 서울시청노동조합 양천지부장과 노·사 상생 및 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코로나19와 같은 각종 사회적 재난 상황에서도 최일선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필수노동자인 환경공무관의 권익과 복리증진을 위해 추진됐다. 특히, 주민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이른 새벽부터 애쓰고 있는 환경공무관을 위해 노·사가 적극 협력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바탕이 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노·사간 우호 및 신뢰를 바탕으로 양천구 소속 환경공무관의 권익과 복리증진을 위한 상호협력, 최일선 필수노동자인 환경공무관에 코로나19 백신 지원 등이다. 
 
구는 이 협약에 따라 전체 환경공무관 78명 중 기저 질환이 없는 희망자 67명을 대상으로 26일과 내달 2일 양일에 걸쳐 양천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아스트라제네카)을 접종한다.
 
문재춘 양천지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노·사 모두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환경미화원 명칭 개정에 이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우선 지원해준 양천구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환경공무관들은 코로나19로 쓰레기 배출량도 늘어나 작업량도 늘고, 불특정 다수 쓰레기를 처리하면서 항상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면서 “현장에서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등 환경공무관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1988년 서울올림픽 때부터 30년 넘게 사용해온 환경미화원이라는 직명을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자치법규를 개정해 환경공무관으로 변경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공무관들과 기념 촬영하는 김수영 양천구청장. 사진/양천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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