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전시작전권 회수를 조건부에서 기한부로 바꾸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송 대표의 아쉬움에 공감하며 귀속책임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 대통령과의 5당 대표 회동에서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전시작전권 회수를 조건부에서 기한부로 바꾸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전작권 회수는 조건부인데 이 조건이 언제 달성될지 하세월이고 조건의 달성 여부도 미국이 판단하게 돼 있어 우리 공간이 너무 축소돼 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귀속책임이 우리에게도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예전에 우리가 (전작권 환수) 연기를 요청했는데 그런 점까지 감안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한미 간 조율점검할 것이 있는데 코로나19로 진도가 빨리 나가지 않는 점도 있다"며 "잘 챙겨보겠다. 한미 간 논의를 긴밀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이 여야정 협의체를 3개월 단위로 정례화하자는 제안에 대해 고 대변인은 "여야정 협의체 회동을 한 차례 했는데 그 이후 야당에서 문제 삼아서 모든 회동이 불발된 상태"라며 "지금이라도 여야정 협의체 재가동한다면 당대표나 원내대표가 모여서 소통하고 협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도 여야정 협의체를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미 연합 군사훈련과 관련해서 문 대통령은 "미국과 협의하며 연합훈련의 규모나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전시작전권 회수를 조건부에서 기한부로 바꾸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정당 대표 초청 대화에 참석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듣는 모습. 사진/공동취재사진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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