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올여름 전기사용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판단, 특별대책기간을 가동한다. 해당 기간에는 한국전력공사 등을 중심으로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전력 수급관리에 집중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 등을 논의했다.
김부겸 총리는 "올여름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냉방기기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최근 경기 회복세로 산업체의 전기사용량도 작년에 비해 많아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해 7월5일부터 9월17일까지를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한전·전력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함께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관계기관은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하실 수 있게 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특히 코로나19 백신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백신보관 시설과 접종센터의 전력공급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리고 범국민적으로 에너지 절약에도 모두 다 협조해주시도록 요청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글로벌 물류 선도국가 도약 추진전략' 및 '중소기업 신사업 진출 및 재기 촉진 방안'이 함께 논의됐다.
김 총리는 "물류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겠다"며 "물류정보 통합플랫폼 구축하고 스마트 물류기술 개발 등을 통해 디지털 물류 생태계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영세한 중소 물류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들이 실제로 직면하고 있는 성장정체-경영악화 등 위기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미래를 준비하는데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원방안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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