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속 희망’ 서울 생활치료센터 숨통 트이나
전날 80% ‘포화 직전’, 추가 병상 확보로 70.7%까지 떨어져
2021-07-12 12:45:06 2021-07-12 12:54:21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 방역의 키로 꼽히던 생활치료센터가 추가 병상을 확보하며 다소나마 여유를 찾았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시 및 자치구 생활치료센터는 17곳 총 3050개 병상이며, 사용 중인 병상은 2156개로 가동률은 70.7%다. 즉시 입원가능한  병상은 346개로 다소 여유를 보이고 있다.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를 격리하는 생활치료센터는 최근 20~30대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한때 ‘포화 직전’까지 도달했다.
 
전날인 11일만 해도 가동률이 80.2%까지 올라가 청소나 소독을 해야 해 당장 가동이 어려운 방을 빼면 병상 부족 현상이 코 앞까지 다가왔었다.
 
이에 중수본에서는 서울시와 경기도 등 수도권 지자체에서 기존 어린이·보호자 외에도 일반 성인까지 자가치료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다행히 지난 주부터 서울시가 2000병상을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확진자 증가 속도보다 병상 증가 속도가 ‘반 발’ 앞섰다.
 
서울시는 지난 7일 177병상, 9일 250병상, 이날 277병상, 14일 378병상 등 1082병상을 연달아 열고 있다. 이번 주 중 1000여 병상에 대해 추가 개소를 협의 중이다. 
 
시는 접근성 좋은 호텔이나 기숙사, 연수원, 병원 등에 생치센터를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장소를 물색중이다.
 
20대 확진자수 감소도 긍정적이다. 7월 둘째 주 20대 확진자 비율은 25.1%로 첫째 주 30.2%에서 감소했다. 아직 6월 넷째 주 21.7%에 비해 다소 높은 수준이다.
 
7월 둘째 주 무증상자 비율은 19%로 첫째 주 전체 확진자의 21.7%에서 조금 감소했다. 6월 넷째 주 21.5%보다도 낮은 수치다.
 
이날 확진자 수는 403명으로 6일만에 400명대로 떨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병상이 순차적으로 확보되면서 나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과 비슷한 수준으로 확진자가 나온다면 이번주 내에 생활치료센터를 추가 개소하는대로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4월10일 무증상·경증 코로나19 환자 격리치료 장소인 서울 중구 서울유스호스텔 생활치료센터 운영지원반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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