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2분기 영업손실 13.9억…적자전환
2021-07-30 17:24:17 2021-07-30 17:24:17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대한전선(001440)이 2분기 영업손실이 13억9000만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대한전선은 30일 2분기 매출 4142억2100만원, 영업손실 13억9000만원이라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48%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은 적자전환했다. 
 
상반기 매출은 8059억500만원, 영업이익 3억3000만원이다. 매출은 8.7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98.9% 감소했다. 
 
대한전선 당진공장 전경.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해외에서 수주한 고수익 프로젝트가 순연되면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은 제품 위주로 매출이 발생했다"며 "또 선임 등 물류비와 자재 단가 상승, 회사 매각으로 인해 비경상적인 비용이 일회적으로 발생한 점도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대한전선은 기 확보해 놓은 프로젝트의 진행 촉진 및 신규 수주 확대 등을 통해 하반기 경영 성과를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유럽, 미주, 중동 등에서 대규모 전력망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며 꾸준히 수주 잔고를 늘려온 만큼, 연말 기준으로 큰 폭의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상반기 말 해외 법인을 제외한 대한전선의 단독 수주 잔고는 동량 기준 4만3000메트릭톤(M/T)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는 2015년 이후 6년 평균을 90% 상회하는 것으로, 지난해 말 수주 잔고보다도 약 43% 이상 높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등, 인프라 투자가 활발하고 신재생,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많은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수주고를 올리고 있어, 하반기 전망이 밝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글로벌 경영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지만, 미래 먹거리 확보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 등 가시적인 결과물을 하반기부터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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