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2분기 영업익 1632억…전년비 10%↓
하반기 '램시마' 미국시장 대폭 신장…신성장 동력 마련
2021-08-13 17:18:09 2021-08-13 17:18:09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올해 2분기 매출액 4318억원, 영업이익 1632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0.25% 감소했다.
 
매출은 '램시마', '트룩시마' 등 기존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 매출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램시마 미국 수요 대응하고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글로벌 공급 및 시장 수요가 높은 트룩시마의 재고 확보를 위해 해당 제품들의 전략적인 선생산이 필요해 공장 생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결과 일시적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영업이익률은 37%로 안정적인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은 향후 램시마의 미국시장 성장세가 큰 폭으로 유지되고 렉키로나의 글로벌 규제기관 허가 및 국가별 판매가 본격화하면 하반기 실적 성장세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휴미라' 고농도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와 '램시마SC' 매출이 유럽을 중심으로 본 궤도에 오르면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해외 바이오텍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영국 익수다 테라퓨틱스(Iksuda Therapeutics)에 지분 투자를 결정하며 ADC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와 ADC 개발 역량 내재화에 나섰으며, 미국 인할론 바이오파마(Inhalon Biopharma)와 흡입형 렉키로나의 공동 개발에도 착수했다. 이달에는 미국 트라이링크 바이오테크놀로지(TriLink BioTechnologies)와 mRNA 백신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셀트리온은 이를 통해 mRNA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고 항암 등 타 질환으로 기술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또 향후 발생하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렉키로나 중화 능력 평가를 진행해 변이 대응 플랫폼을 강화할 예정이다. 칵테일 항체 'CT-P63'은 임상 물질 생산을 완료하고 임상 1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백신 투여자의 돌파 감염 등을 고려했을 때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수요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와 트룩시마는 유럽에 이어 미국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해 매출이 늘어나고 있으며, 하반기엔 고부가가치 제품인 램시마SC와 렉키로나 등의 공급 확대를 통해 매출 및 영업익 측면에서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라며 "기존 제품의 시장 확대와 더불어 ADC, mRNA 등 신성장 동력을 위한 기술력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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