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이수화학은 전날 반기보고서를 통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123억원, 영업이익은 2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6%, 38.0%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7619억원과 영업이익 36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3%, 100.5% 늘어났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하며 올해 2분기 연속 실적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수화학 2분기 실적은 LAB(Linear Alkyl Benzene), TDM(Tertiary Dodecyl Mercaptan) 등 주력 제품들이 견인했다. 세탁 세제 원료인 LAB는 글로벌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익성이 개선됐다. 정밀화학제품 TDM의 경우 전방산업 ABS(Acrylonitrile-Butadiene-Styrene)와 NB라텍스 수요 확대 효과가 작용했다.
중국 합작법인들의 실적도 성장 중이다. 회사 측은 경쟁사의 공급 불안정과 중국 내수 시장 수요 증가 등의 이중호재로 GOC(Great Orient Chemical Taicang)와 산동동명 이수화학유한공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43%, 17% 늘어난 1917만달러(약 225억원), 540만달러(약 63억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올해 외형 확장과 내실 강화 모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해외 합작법인들의 실적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주요제품 전방시장 시황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 추가적인 실적 상승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이수화학은 최근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 원료 △수소 운반체(LOHC) △스마트팜 등 친환경 신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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