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남양주왕숙1·2와 하남교산에 대한 지구계획을 승인하고, 오는 10월부터 해당 지역의 사전청약에 돌입한다.
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 중 수도권 동부에 위치한 남양주왕숙1·2과 하남교산 신도시 지구계획을 승인했다고 26일 밝혔다. 부천대장, 고양창릉 신도시는 연내 지구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다
남양주왕숙1·2, 하남교산 신도시 지구계획은 도시·교통·환경 등 관련 전문가·지자체가 참여해 수립했고, 공공주택 통합심의위원회·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거쳐 승인됐다.
국토부는 이들 신도시를 통해 총 10만 1000호(인구 약 23만 7000명)의 주택을 공급 공급된다. 이 중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은 3만5627호, 무주택자를 위한 공공분양주택은 1만7338호이다.
각 지역에 예정된 전체 공급물량은 남양주왕숙1(865만㎡) 5만4000호, 남양주왕숙2(239만㎡) 1만4000호, 하남교산(631만㎡) 3만3000호다.
정부는 올해 사전청약을 통해 3기 신도시 공공분양주택 총 9700호를 조기 공급한다. 지난 7월에는 1차로 인천계양 1100호에 대한 사전청약이 진행됐다. 나머지는 2~4차에 걸쳐 8600호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지구계획 승인 지구의 경우 10월 남양주왕숙2 1400호, 11월 하남교산 1000호, 12월 남양주왕숙1 2300호 등 총 4700호가 예정돼 있다.
아울러 나머지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은 12월 인천계양(300호), 부천대장(1900호), 고양창릉(1700호)을 시행할 계획이다.
2021년 3기 신도시 공공분양주택 사전청약 시행 계획. 표/국토교통부.
지구별 조성 계획을 보면 남양주왕숙1지구는 여의도공원 13배 규모의 공원·녹지(전체 면적의 34.7%)와 판교 테크노밸리 2.3배 규모의 일자리 공간(전체 면적의 11.9%) 등이 조성된다.
전체 주택 중 35%인 1만8810호는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공공분양주택은 9497호가 공급된다.
올해 남양주왕숙1에 공급되는 사전청약 2300호 중 일반공공분양주택은 1552호, 신혼희망타운은 748호다. 2022년에는 약 4000호를 사전청약으로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최초 입주 예상 시기는 오는 2026년이다.
남양주왕숙2지구는 여의도공원 3.5배 규모의 공원·녹지(전체 면적의 33.4%)와 공공문화시설(공연장 등) 조성을 통한 수도권 동북부 문화자족기능을 육성한다.
전체 주택 중 35%인 5047호는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계획하고, 이 중 48%인 2420호를 역세권에 배치한다. 공공분양주택은 2521호가 공급된다.
남양주왕숙2는 올해 10월 사전청약 공공분양주택 1400호를 공급하고, 2022년 약 10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사전청약 대상주택은 신설역 인근으로 다산신도시와 연접해 기반시설 이용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지역으로 선정됐다. 2024년 본 청약을 거쳐 2026년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마지막 하남교산은 여의도공원 약 10배 규모의 공원·녹지(전체 면적의 35%)와 판교 테크노밸리 수준 이상의 일자리 공간(75만㎡) 등을 조성한다.
전체 주택 중 35.6%인 1만1770호는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공공분양주택은 5320호가 공급된다.
하남교산 신도시는 사전청약을 통해 올해 11월 공공분양주택 약 1000호를, 2022년 약 25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사전청약 대상주택은 5호선 하남검단산역과 가깝고, 기존 도심기반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지역으로 선정됐다. 하남교산 역시 2023년 본 청약을 거쳐 2026년 입주가 목표다.
남양주왕숙1지구 조감도. 사진/국토교통부.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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