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미국 모더나사로부터 공급받기로 한 백신 물량 중 일부가 국내 도착하지 않았다. 정부는 5일까지 총 701만회분의 모더나 백신 공급을 약속받았지만 이 중 420만6000회분만 도착한 것이다. 나머지 280만4000회분 중 일부 물량은 오는 6일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다. 현재까지 백신 누적 1차 접종자수는 3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추석 전까지 전국민의 70%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5분 KE 8262 항공편을 통해 모더나 백신 126만3000회분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당초 우리 정부는 이날까지 총 701만회분의 모더나 백신을 공급받기로 약속받았다. 이 중 현재까지 국내 도입된 백신은 총 420만6000회분이다. 지난달 23일에는 101만7000회분, 이달 2일 102만1000회분, 3일 90만5000회분, 5일 126만3000회분이 각각 들어왔다.
이날 도착하지 않은 모더나 백신 280만4000회분 중 255만2000회분은 오는 6일 오후 2시40분 KE0256 항공편을 통해 추가 도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23일부터 국내 공급된 모더나 백신은 675만9000회분이며, 국내 도입 누적 물량은 총 5754만 회분으로 늘어났다.
이런 가운데 추진단은 국내 백신 접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추석 전까지 3600만 명 1차접종 목표는 차질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현재까지 국내 공급된 백신 외에도 화이자 백신의 정기 도입분, 루마니아에서의 백신 도입분 등을 합치면 현재 예약된 분들의 예방접종이나 정부가 목표로고 있는 접종계획의 수행에 필요한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신 수급에 대한 문제는 없는 만큼 불필요한 불안은 가지지 마시고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백신 공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추석 전 전 국민의 1차 접종 70%, 10월 말까지 전 국민의 접종완료 70% 등 접종목표를 분명하게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오전 11시15분 기준 국내 코로나19 백신 누적 1차 접종자수는 30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월26일 국내 백신 접종이 처음 시작된 이후 192일 만이다.
전체 누적 1차 접종자는 3000만100명으로 인구대비 접종률은 58.4%다. 접종 대상 연령인 18세 이상 성인의 접종률은 67.97%다.
백신별로 보면 화이자 1523만8048명, 아스트라제네카(AZ) 1107만8221명, 모더나 241만4408명이다. 얀센 백신 누적 접종자는 126만6142명이다.
이 중 2차 접종 완료자는 총 1774만7159명으로 인구대비 접종률은 34.6%다. AZ는 16만2115명이다. 교차접종 156만7961명 포함한 AZ는 125만5604명 규모다. 이어 화이자는 7만9914명, 모더나 9161명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오는 6일 모더나 백신 255만2000회분이 추가 도착한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이 지난 2일 오후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 도착해 백신수송 관계자들이 백신을 수송차량에 싣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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